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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코로나19 방역·케이팝 영향”…미국인의 한국 호감도 역대 최고치

등록 2020-10-20 04:18수정 2020-10-20 10:57

국제교류재단·시카고카운슬 미국인 2000여명 여론조사
한국 호감도 60%…2006년 44%→2016년 55% 이어 상승
북한·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각각 19%, 32%로 최저치 기록
글로벌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 AP 연합뉴스
글로벌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 AP 연합뉴스

미국 국민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북한과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외교분야 여론조사 전문 싱크탱크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시카고카운슬)는 지난 7월2~19일 미 전국 성인 21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100점 만점에 60점으로 나타났다고 1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는 1978년 첫 조사 이래 최고 수준이다. 이 기관의 조사에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2006년 44%, 2016년 55% 등 꾸준히 오르고 있다.

아카데미 4관왕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한겨레 자료사진
아카데미 4관왕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한겨레 자료사진

조사를 담당한 시카고카운슬의 칼 프리도프 연구원은 한국에 대한 호감도 상승 배경으로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 사례와 함께, 케이팝(K-pop)의 인기,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넷플릭스를 통한 한국 프로그램 시청 등 문화적 요소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자의 47%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이 대체로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미국과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이 효과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7%다.

블랙핑크.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제공

또 응답자의 74%는 미국과 한국이 파트너라고 답했다. 한국과 미국이 ‘공정한 무역을 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도 68%로, 2017년 53%에 비해 크게 올랐다.

북한에 대한 호감도는 2018년 초 21%였다가 이후 북-미 정상회담 등이 진행되면서 2019년 1월 조사에서 29%까지 올랐으나, 이번에는 19%로 떨어졌다. 이는 2016년 조사 때와 동일한 최저치다.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미군의 한국 방어에 대한 지지도는 58%로 지난해와 같다. 중국에 대한 미국인의 호감도 또한 지난 2018년 45%에서 이번에 최저치인 32%로 떨어져, 최근 깊어진 두 나라의 관계 악화를 보여줬다.

이번 조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사장 이근)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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