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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펜실베이니아 11일까지 검증·조지아 재검표…왜 뒤로 미루나

등록 2020-11-07 15:22수정 2020-11-07 21:01

끝나도 끝나지 않는 미 대선, 언제 끝날까?
승자 확정 안 된 6개주 개표현황과 일정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리하이 카운티 직원들이 6일(현지시각)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리하이 카운티 직원들이 6일(현지시각)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6일 밤(한국시각 7일 낮)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가 예고한 연설이 ‘승리 선언’일 지 주목을 끌었으나, 바이든 후보는 결국 이날도 승리를 선언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바이든은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추월하며 사실상 승리가 결정된 모양새지만, 핵심 승부처의 최종 집계가 아직 끝나지 않아 당선자 확정이 미뤄지고 있다.

이날 밤까지 알래스카(선거인단 3명), 애리조나(11명), 조지아(16명), 네바다(6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펜실베이니아(20명)의 개표가 끝나지 않았다.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 등은 애초 5일 무렵 승자를 확정할 수 있을 거라는 주당국자들의 기대가 있었으나, 개표 상황이 박빙인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전 탓에 개표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모양새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까지 25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매직넘버’ 270명까지 17명을 추가해야 한다. <에이피>(AP) 통신 등 일부 언론은 애리조나를 사실상 민주당 승리 지역으로 분류해, 바이든이 확보한 선거인단 수를 264명으로 세기도 한다. 213명을 확보한 트럼프 대통령은 56명(269명 동수면, 트럼프 승리)을 더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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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펜실베이니아

<시엔엔>(CNN)을 보면, 6일 밤 11시30분(한국시각 7일 낮 1시30분) 펜실베이니아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2만8천여표(개표율 96%)를 앞서고 있다. 이 지역에서 지금까지 개표된 부재자투표(우편·사전현장투표) 결과를 보면, 바이든 후보가 7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3%의 표를 가져갔다. 남아있는 부재자투표가 개표되면, 바이든 후보는 7만여표 정도를 앞설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든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겨 선거인단 20명을 확보하면, 남아있는 다른 주의 결과에 상관없이 바이든의 당선이 확정된다. 그러나 펜실베이니아는 이날 잠정투표 유효성 검증을 10일(한국시각 11일)까지 마치겠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는 유권자 명부에 등록되지 않은 채로 일단 투표소에 나와 투표한 잠정투표가 10만여표에 이른다. 이 투표가 유효한지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다음주 화요일(한국시각 수요일)까지 마치겠다는 것이다. 이와 별개로 펜실베이니아에서는 6일 오후 기준(한국시각 7일 오전), 부재자투표 10만2541표의 개표가 이뤄지지 않아 이 역시 시간이 좀 더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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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조지아

조지아는 7일 새벽 0시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가 3600표(개표율 99%) 정도를 앞서고 있다. 조지아 주정부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후 3시(한국시각 7일 오전 5시) 현재 군과 해외 부재자투표 8410표와 잠정투표 1만4200표가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지아는 선거당일인 11월3일 우편 소인이 찍힌 경우 6일(한국시각 8일 오전 2시)까지 도착하면 유효성을 인정한다.

이날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표차가 너무 적기 때문에 재검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우편투표 개표를 마무리하고 재검표까지 마치려면 시간이 더 걸린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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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네바다

네바다에서는 바이든이 약 2만2500표(개표율 93%) 가량 앞서가고 있다. 예상보다 근소한 표차인데다, 선거당일 소인이 찍혀 있는 우편투표는 11월1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라스베이거스를 포함하는 클라크 카운티 당국자들은 현재 개표 결과를 하루 두번만 발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네바다 주정부는 지난 5일 개표 결과를 하루 한번만 발표한다면서 “개표는 아주 고된 작업인데, 각 카운티에 실시간 개표 결과 보고를 요구하면 개표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를 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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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애리조나

애리조나는 97% 개표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가 약 3만표 차이로 이기고 있다. 애리조나를 7일 새벽까지도 바이든 승리 지역으로 분류하지 않은 <뉴욕 타임스>는 “통상 <에이피>의 집계 결과를 자동으로 수용하지만, 몇몇 중요한 경합지에서는 <에이피>의 결과를 받아들일지 자체적으로 평가한다”며 “우리의 데이터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길 수도 있고, (바이든 승리로 본) <에이피>의 결과를 예단할 확실한 근거(데이터)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표가 많은 애리조나 피닉스를 포함한 마리코파 카운티의 다음 개표시각은 7일 오전 11시(한국시각 8일 새벽 1시)로 예정돼 있다. 선거당국자들은 그 시점 ‘이후’에 대부분의 사전투표가 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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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노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가 7만6500표 차이(개표율 98%)로 앞서고 있다. 선거당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를 11월12일까지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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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알래스카

알래스카는 47% 개표 상황에서 트럼프 62.9%, 바이든 33.0%(5만1천여표 차이)다. 트럼프가 승리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아직 우편투표와 사전 현장투표의 개표조차 시작하지 않아 최종 집계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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