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만 참여해 찜찜했는데…
지질연 한현철 박사 선임
지질연 한현철 박사 선임
한국인이 해저지명을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위원회에 처음 진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울릉분지’ 등 독도 부근 해저지명 선점을 둘러싼 일본과의 외교전에서 동등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대양수심도(GEBCO) 운영위원회는 21일 새벽(한국 시각) 독일 브레머하펜에서 제23차 회의를 열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소속 한현철(50) 박사를 신임 해저지명소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다. 대양수심도 운영위원회 산하 해저지명소위원회는 현재 일본 대표를 포함한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만장일치 방식으로 전세계 해저지명의 국제 해저지명집 등재 여부 등을 결정하고 있다. 한 박사의 선출로 기존 11명이던 해저지명소위원회 위원은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 대양수심도 운영위원회는 국제수로기구(IHO)와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가 함께 국제 해저지형도 작성 작업을 총괄하기 위해 구성한 조직이다.
한 박사는 연세대와 미국 텍사스 에이앤엠(A&M)대학에서 각각 지구물리학과 해양지구물리학을 전공한 지질·지형 전문가로서, 현재 한국해양학회 해양지질분과 회원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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