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아난 업적 기리는 결의문 만장일치 채택
지난 1996년 10월부터 10년간 제7대 유엔 사무총장으로 일한 코피 아난 사무총장(68)이 14일 유엔 총회에서 이임식을 갖고 사실상 물러났다.
유엔은 이날 열린 총회에서 제8대 반기문 사무총장 취임선서식에 앞서 아난 사무총장 환송행사를 가졌다.
유엔 총회는 이날 아난 사무총장의 업적을 기리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결의문은 크로아티아, 그레나다, 말레이시아, 몰타, 니제르 등이 발의한 것으로, 세계의 극심한 빈곤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 밀레니엄 개발목표를 비롯해 안보문제, 환경문제, 유엔 개혁 등 분야에서의 업적을 칭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회에서 아난 총장은 회의장을 꽉 메운 유엔 회원국 대표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아난 총장은 오는 19일 고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아프리카 가나 출신인 아난 사무총장은 법적으로는 이달 말까지 유엔 사무총장직을 유지하게 된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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