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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기구·회의

반기문 총장 “중동5자회담, 팔레스타인 폭력 심각”

등록 2007-02-03 10:07

중동5자회담...라이스, 중동평화회담 재개 촉구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은 2일 "중동분쟁 조정을 위한 5자회담 대표들은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파타당 지지자들간 폭력행위로 지난 수주간 수십명이 사망한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비롯,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독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 유럽연합(EU) 하비에르 솔라나 외교정책 대표 등과 비공개 5자회담을 가진 뒤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중동평화문제 해결에 열쇠를 쥔 이날 5자 회담은 하마스 전사와 파타당에 충성하는 보안군들간 교전이 발생, 팔레스타인이 내전 상황으로 빠져드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반 사무총장은 또 "우리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위한 로드맵 마련을 가속화하려는 미국의 노력에 환영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5자회담이 지난 2003년 마련한 3단계 로드맵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자치국가는 지난 2005년 창설됐어야 했으나 아직도 이스라엘과의 갈등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어 반 총장은 "이 로드맵이 평화 정착에 최선의 길이라는 점을 믿고 있다"면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와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간 협의를 유도하려는 미국의 구상에 지지를 표시했다.

이와함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팔레스타인 내부에서의 폭력행위 증가에도 불구, 중동 평화회담은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당장 중동평화에 대한 타임테이블(일정표)를 제시하는 것보다는 평화 정착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게 더 유익하다"고 말해, 팔레스타인 폭력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는 않았음을 시사했다.

앞서 미셸 몽타스 유엔 대변인은 회담 직전 성명을 내고 "반 총장은 이번 5자회담이 단순한 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핵심 쟁점들을 진지하게 협의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특히 중동 역내는 물론이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5자회담이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평화 프로세스에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해주길 기대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따라서 5자 회담은 분쟁 당사자및 역내 핵심 파트너 국가들과 보다 긴밀히 협력해 한층 체계적인 대화를 나누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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