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정보 포착한듯…일부선 “유지보수 활동”
‘위험 계좌 선별’ BDA 조사결과 이번주 발표
‘위험 계좌 선별’ BDA 조사결과 이번주 발표
북한이 지난달 6자 회담 합의 내용대로 다음달 13일까지 영변 핵시설을 폐쇄할 것이라고 미국 관리들이 12일 전망했다. 이들은 위성정보 등을 분석해 이렇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 관리는 북한의 핵시설 폐쇄가 “이른 시일 안에 이뤄질 것이고, 북쪽이 그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상당히 확신한다”고 말했다. 관리들 중 다른 한 명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쇄를 준비하는 징후가 보인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북한 동향에 대해 “본 내용에 대해 그렇게 느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다른 관리들은 북한이 영변 시설 폐쇄 절차를 시작했는지를 지금 판단하기 이르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들 중 한 명은 “내 생각에 최근 우리가 본 것은 유지 보수나 그와 비슷한 활동으로 여겨진다”며 “이번 주에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한 다음 더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13일 오후 평양에 도착했다고 평양 소식으로 보도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대표단이 평양 체류 기간에 북한 원자력총국 관계자들과 회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15일까지 평양에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재무부가 이번 주에 발표하게 될 방코델타아시아에 대한 조사 결과는 해외 규제당국이 고위험 계좌와 저위험 계좌를 식별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에이피>(AP) 통신이 재무부의 한 관리의 말을 빌려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런 위험평가는 마카오 당국이 북한의 동결계좌를 해제하는 데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와 관련해 통신은 2400만달러의 북한 동결계좌 가운데 800만~1200만달러가 해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워싱턴/류재훈 특파원, 연합뉴스 hooni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