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샤오밍 중국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가 이달 중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베이징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류 특별대표는 올해 들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 문제 등에 대해 러시아와 대응 방침을 협의할 예정이다. 신문은 러시아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부터 검토됐던 것으로 일주일 정도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영 대사 등을 지내 유럽 사정에 밝은 류 특별대표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수습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도 있다.
류 특별대표는 러시아 방문에 이어 미국, 한국 등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중국이 주장하는 대북 제재 완화와 관련해 러시아와 보조를 맞춘 뒤, (미국, 한국 등) 각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류 특별대표의 일본 방문은 현 시점에서 예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