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운업체 쇼센미쓰이는 해양의 온도차를 이용한 발전 에너지를 실용화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발전 방식은 바다 표면과 심층에서의 물 온도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으로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다. 이 업체는 2025년께 1000㎾ 규모의 발전소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술을 대규모로 실용화하는 것은 일본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는 해양의 온도 차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만들 수 있는 잠재적인 발전 능력이 연 470억㎾에 이른다고 추정한다. 이는 일본 전체 발전량의 약 5%에 해당한다.
해양 온도차 발전은 관련 시설 등 비용이 과제로 꼽혔다. 쇼센미쓰이는 양식업 전용의 취수관을 사용하는 등 비용을 낮췄다. 경제산업성은 2030년 시점엔 해상 풍력이나 석유 화력보다 이 방식의 발전 비용이 저렴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변화에 따른 발전량 변동이 별로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해양 온도차 발전이 보급되면 새 에너지 자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