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23일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일 정상회담에서) 내가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에 대해 주요한 책임을 지는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한 유엔 개혁과 강화의 필요성을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찬성의 뜻을 타냈다”고 말했다. 이어서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개혁된 안보리에서 일본이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을 지지한다는 표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은 독일·인도·브라질과 함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오래전부터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대한 규탄 결의안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것을 계기로, 안보리 개혁 논의가 다시 일고 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