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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원폭발언’ 일본 방위상 결국 중도 하차

등록 2007-07-03 17:58수정 2007-07-03 18:53

규마 후미오 일본 방위상
규마 후미오 일본 방위상
아베, 사의 즉각 수리…선거 악재 조기 진화 나서
지난달 30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를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빚은 규마 후미오 일본 방위상(사진)이 3일 사임했다. 그는 이날 오후 총리공관을 방문해 아베 신조 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해 즉각 수리됐다. 규마 방위상은 기자단에게 “이 문제에 대해 여러분의 이해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총리에게 스스로 매듭을 짓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규마 방위상을 나흘만에 인책 사임시킨 것은 발언의 파문을 조기 수습해 코앞에 닥친 참의원 선거(29일)에 대한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애초 그의 발언에 대해 “미국의 당시 생각을 소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3일 2차세계대전 당시 피폭당한 나가사키의 시장이 항의문서를 전달하고 연립정권 파트너인 공명당까지 나서서 사임을 압박하자 분위기가 급변했다.

규마 방위상의 원폭 용인 발언과 사임 파동은 아베 정권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아베 정권 지지율은 연금기록 관리 부실과 부패 의혹을 산 마쓰오카 도시카쓰 농림상의 돌연한 자살로 이미 28%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규마 방위상의 사임으로 지난해 9월 아베 정권 발족 이후 1년이 못돼 3명의 각료가 중도하차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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