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내년 봄 대학 졸업예정자의 취업내정률이 역대 최대폭으로 하락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10월 1일 현재 내년 봄 대학졸업예정자의 취업내정률은 62.5%로 작년 동기대비 7.4%포인트 하락했다.
이런 하락폭은 조사를 시작한 1996년 이후 최대다. 내정률도 2003년의 60.2%, 2004년의 61.3%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낮다.
이처럼 대졸예정자들의 취업내정률이 급락한 것은 작년 하반기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가 침체하면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별 취업내정률은 남자가 5.4%포인트 떨어진 64.4%, 여자가 8.5%포인트 하락한 61.6%였다.
또 문과계는 9.2%포인트 추락한 61.2%, 이과계는 0.4%포인트 내린 68.5%로, 남자에 비해 여자, 이과계에 비해 문과계의 취업내정률 하락이 두드러졌다.
역대 대학졸업예정자의 취업내정률 최고치는 1997년의 73.6%였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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