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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하토야마 동생 “총리는 주일미군 철수론자”

등록 2009-11-20 09:28

구니오 전 총무상, 자민당 모임에서 형에 포문
"형(하토야마 일본 총리)은 주일미군 철수론자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의 동생인 구니오(邦夫) 전 총무상이 19일 소속 정당인 자민당 내 누카가(額賀)파 모임에 참석한 자리에서 하토야마 총리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최근 주일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미.일 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점을 공격의 소재로 삼은 것이다.

하토야마 형제는 1996년 민주당 창당 당시에는 행동을 같이했지만 이후 동생은 다시 자민당으로 합류하면서 정치적으로는 결별했다.

하토야마 정권 출범 이후 구니오 전 총무상은 형인 하토야마 총리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다소 이례적이다.

구니오 전 총무상은 이 자리에서 "1996년 민주당 창당 시 현재의 간 나오토(菅直人) 부총리, 형(하토야마 총리), 요코미치 다카히로(橫路孝弘) 중의원 의장은 '미군의 상시주둔은 필요없다'는 것이 기본적인 인식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빨리 (후텐마 비행장) 해외 이전을 실현하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 창당 당시와 생각이 바뀐 것이 된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 8.30 총선 과정에서는 후텐마 비행장의 오키나와(沖繩)현 이외, 또는 일본 밖으로의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총리 취임 이후에는 같은 현 주일미군 슈와브 기지로 이전하기로 한 기존 미.일 정부 간 합의를 이행하라는 미국측의 요구로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 19일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상,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을 총리실로 불러 면담을 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내가 안을 만들겠다"고 최종 결정을 자신이 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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