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나 한/조선반도에 대한 일본에서의 `호칭`에 대해, 일본에 온지 얼마 안 되는 분들이나, 일본 사람과 특별히 자주 접하지 않은 분들로 부터, 질문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하,조선 이라고 합니다.)을 지칭하는 `북조선` 이나 `쵸○징` 같은 완전 차별 용어는 알겠는데, 그 이외의 호칭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말씀들입니다.
원래 일본어 표현중, 애매모한 표현 그리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의문이 드는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악의를 가지고 의도적으로 비하 용어를 사용한다면, 엄중한 경고가 필요하지만 그런 단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사람들은 일본 사회내에서도 `좀 이상`하거나, `교양이 없는 사람` 으로 치부되기 때문이므로, 그런 상대에 대해 직접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은 자제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호칭에 대해 몇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1.韓國, 韓國人(캉코쿠,캉코쿠징,한국,한국인)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말입니다. 캉코쿠징의 경우, 접객업 종사자나 좀 배려심이 있는 사람은 `韓國の方(캉코쿠노 가타, 한국 분)` 라거나 `韓國の人(캉코쿠노 히토, 한국 사람)` 라는 말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접객업 종사자나, 거래처가 아닌 개인적으로 만난 사람이 이런 표현을 쓴다면, `상당히 상식적`인 사람으로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캉코쿠징이라는 표현이 비상식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2.北朝鮮(키타쵸우센), 南朝鮮(미나미쵸우센) →말그대로 북조선, 남조선 입니다. 이 단어들은 좀 미묘한 뉘앙스를 가집니다. 특히 북조선이라는 말입니다만, 고이즈미 전 총리의 방조(訪朝)이후, 아베신조라는 자가 일으킨 反조선의 역풍속에서 마치 `악의 대명사` 처럼 되어 버렸습니다만, 원래는 나이 든 분들이(한국인,일본인 구별 없이) 한국과 조선, 양쪽을 같이 지칭할 때 쓰던 말이며, 특별히 악의적인 성격이 많은 말은 아니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일본의 텔레비젼이나 신문등에서 조선을 지칭 할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조선), 북조선(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등으로 괄호를 치고,병기하는 방식을 채택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국교가 아직 성립되지 않은 상대라는 이유와 한국에 대한 `배려`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反조선 바람 이후에는 비하의 의미가 강하게 들어간 채로,`북조선` 이라는 말만 쓰여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조선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거래를 한다거나, 우호적인 입장에 있는 일본 사람들은, `朝鮮(쵸우센), 또는 `共和國(쿄우와코쿠)` 라는 표현을 씁니다.
3.北鮮(호쿠센,조선), 南鮮(낭센,한국), 鮮人(센징) →가장 악의적인 호칭입니다. `센징`은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는 `쵸○징` 이라는 단어보다 더욱 비하적인 감정이 들어간 말이죠. 조선과 한국을 멸시적으로 지칭하는 단어인, 호쿠센, 낭센 이라는 말은 극우 악질 정치인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가 일부러 즐겨 쓰는 말입니다. 특히, `센징`이라는 말은 보통 생활 속에서는 들을 기회는 거의 없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만일 듣게 된다면 경찰에 신고해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얼마전 어느 일본 사람(여성)의 개인 블로그를 보다가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한국 여행을 갔다와서 그 여행기를 올렸습니다만, 서울의 어느 일본 음식점의 간판을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상호가 `九州鮮人`이었죠. 그 여성 눈에는 `鮮人` 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 온듯,`가게 이름이,,,,,` 라며 놀라움과 당혹감을 금치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본인도 어지간 해서는 쓰지 않은 극차별 용어가 한국의 일본 음식점 이름이었으니 그럴만도 했을것 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 가게에 대해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그 가게 주인은 일본의 큐슈 지방에서 요리를 배우고 한국에 돌아와 개업을 한 모양입니다만, 상호의 뜻은 `큐슈지방의 음식을 신선(鮮)하게 전달하는 사람(人)` 이라는 뜻이며 발음은 `큐슈센닌` 이라고 나와 있었습니다. 내용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만,, 저로써는 좀 씁쓸한 느낌이었죠. 먼저, 그 상호를 일본 사람이 본다면, `아,,큐슈에 살고 있는 쵸○징 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발음입니다만, `鮮人` 이라고 쓰면 일본 사람들은 열의 여덟,아홉은 `센징`으로 읽지 `센닌`으로 읽는 경우는 적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큐슈 지방의 언어 풍습이 그렇다면 별 문제입니다. 결국, 오해를 불러 일으킬 만한 소지가 많은 상호였습니다...※ (※. 저는 이 음식점에 가 본적도 없고, 어떠한 이해 관계도 없으며, 비난 할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느꼈을 뿐입니다.) 한/조선반도와 일본 사이에는 애증이 뒤섞인 복잡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런것으로 부터도 호상간에 차별, 멸시 용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고는 이런 용어들을 듣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 어지간한 경우라는 것도 좀 복잡한 문제이고요. 하지만, 이런 말을 입에 담는 사람에 대해서는 크게 감정적으로 상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보통의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함부로 입에 담지 않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과 만나더라도, 당당하고 떳떳하게 상대하시고, 그 파탄난 인격과, 불쌍한 인생을 동정해 주시면 됩니다.
3.北鮮(호쿠센,조선), 南鮮(낭센,한국), 鮮人(센징) →가장 악의적인 호칭입니다. `센징`은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는 `쵸○징` 이라는 단어보다 더욱 비하적인 감정이 들어간 말이죠. 조선과 한국을 멸시적으로 지칭하는 단어인, 호쿠센, 낭센 이라는 말은 극우 악질 정치인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가 일부러 즐겨 쓰는 말입니다. 특히, `센징`이라는 말은 보통 생활 속에서는 들을 기회는 거의 없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만일 듣게 된다면 경찰에 신고해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얼마전 어느 일본 사람(여성)의 개인 블로그를 보다가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한국 여행을 갔다와서 그 여행기를 올렸습니다만, 서울의 어느 일본 음식점의 간판을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상호가 `九州鮮人`이었죠. 그 여성 눈에는 `鮮人` 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 온듯,`가게 이름이,,,,,` 라며 놀라움과 당혹감을 금치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본인도 어지간 해서는 쓰지 않은 극차별 용어가 한국의 일본 음식점 이름이었으니 그럴만도 했을것 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 가게에 대해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그 가게 주인은 일본의 큐슈 지방에서 요리를 배우고 한국에 돌아와 개업을 한 모양입니다만, 상호의 뜻은 `큐슈지방의 음식을 신선(鮮)하게 전달하는 사람(人)` 이라는 뜻이며 발음은 `큐슈센닌` 이라고 나와 있었습니다. 내용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만,, 저로써는 좀 씁쓸한 느낌이었죠. 먼저, 그 상호를 일본 사람이 본다면, `아,,큐슈에 살고 있는 쵸○징 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발음입니다만, `鮮人` 이라고 쓰면 일본 사람들은 열의 여덟,아홉은 `센징`으로 읽지 `센닌`으로 읽는 경우는 적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큐슈 지방의 언어 풍습이 그렇다면 별 문제입니다. 결국, 오해를 불러 일으킬 만한 소지가 많은 상호였습니다...※ (※. 저는 이 음식점에 가 본적도 없고, 어떠한 이해 관계도 없으며, 비난 할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느꼈을 뿐입니다.) 한/조선반도와 일본 사이에는 애증이 뒤섞인 복잡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런것으로 부터도 호상간에 차별, 멸시 용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고는 이런 용어들을 듣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 어지간한 경우라는 것도 좀 복잡한 문제이고요. 하지만, 이런 말을 입에 담는 사람에 대해서는 크게 감정적으로 상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보통의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함부로 입에 담지 않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과 만나더라도, 당당하고 떳떳하게 상대하시고, 그 파탄난 인격과, 불쌍한 인생을 동정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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