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에게 점심 시간은 기다려 지는 시간 중에 하나 일것입니다. 저또한 때로는 동료들과 때로는 손님들과 먹기도 하지만, 가끔은 혼자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과 계속 부딪기며 있다가,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도 구상도 하며 천천히 시간을 즐기고 싶을 때도 있지요.
일본의 식당의 경우에는 혼자 식사를 하는 손님들을 위한 자리나 배려가 어느 정도 되어 있어, 남녀 막론하고 들어가기 편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여성 직원들의 경우에는 도시락을 지참하고 와서 같은 여성 직원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며 점심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일본에서 올해 유행한 말 중에 하나가「도시락男」입니다.
사실, 일본은 도시락이 발달한 식습관이 있습니다만, 이 단어는 지금까지와는 좀 다른 의미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좁은 뜻으로는 자기가 도시락을 만들어 직장에 가는 독신 남성을 말하는데, 그 배경에는 경기 악화에 따른 절약 지향, 배가 나오는 것에 대한 건강 지향, 그리고 남성이 요리를 하는 것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등이 있는 것같습니다. 그런데 넓은 뜻으로는 `도시락을 만드는 남성`으로 예를 들어, 가족에게도 도시락을 만들어 주는 기혼 남성도 포함된다고 하는군요. 그러다 보니, 남성을 상대로 하는 도시락 통 판매도 늘어나고 있고, 재미있는 것은, 도시락이 들어가는 비즈니스 가방의 매상이 늘고 있다고도 합니다.
이런것이 유행하게 된 또하나의 계기는, `블로그` 라고 합니다. 저 또한 `55년 체제`라는 초라한 글방을 열고 앉아 있지만, 도시락을 만든 젊은 남성들이「오늘은 계란 부침과 돼지고기 볶음 도시락이에요..」 등으로 사진을 넣어 자신의 도시락을 소개하는것이 신문, 잡지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식품 회사는 지난 6월에 남성 사원을 대상으로 `도시락 요리 교실을 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도시락男의 유행에는, 어떤 배경이 있는 것일까요? 우선 이 유행에는「절약」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최근 급격하게 경기가 나빠지며, 독신 남성들이 지출을 줄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에 남은 재료로 간단히 도시락을 만들어 나가거나, 싼 도시락을 사먹는 등의 경향이 생기며, 대형 수퍼인 세이유(西友)는, 298엥(약 4000원) 짜리 도시락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보통 도시락이 약 4,5백엥 하는 것에 비교하면 싸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건강지향」이라고 하는 배경도 있습니다. 외식이야 그 성분이나 칼로리에 대해 일일히 신경쓰며 먹기는 힘들지만, 자기가 만든 도시락이라면 어느정도 안심이 가능하고, 허리 둘레를 걱정하는 분들이 더욱 신경을 쓰게 되죠. 또 도시락을 만들기 위해서는, 좀더 일찍 일어나야 하니, 건강에 대한 부수적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무엇보다 큰 배경은 `남성의 요리` 라는 개념이 어느 정도 정착되었다는 것도 들수 있습니다. 지난번 소개해 드렸던 `사슴 남자, 독수리 여자` 라는 개념의 등장으로 인해, 젊은 남성들 에게 중성적(中 性的)인 가치관이 정착해, 요리, 미용, 패션등의 분야에 특별히 저항감이 적어진 것도 그 이유중 하나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유행에 대해 여성들이 좀 위화감을 느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직장 여성들 에게, 도시락男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한 결과, `정성스레 도시락을 만드는 남자의 기분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외식도 하지 않고, 사원 식당에도 가지 않고, 서투르게 도시락을 만든 모습에서 불황이라고 느낀다.` `동정이 간다.` 라는 의견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런 시선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만, 역시 도시락을 싸오는 본인의 평소의 행동이나 분위기도 영향을 끼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도시락을 만드는 습관이 남성에 있어서 `일반적인 현상` 으로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한때의 유행` 으로 끝날 것인가, 이 습관의 행방이 주목됩니다. 아, 저요? 저는 요리하는 것은 좋아합니다만, 도시락 싸는 것에는 왠지 약간,,,.

사실, 일본은 도시락이 발달한 식습관이 있습니다만, 이 단어는 지금까지와는 좀 다른 의미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좁은 뜻으로는 자기가 도시락을 만들어 직장에 가는 독신 남성을 말하는데, 그 배경에는 경기 악화에 따른 절약 지향, 배가 나오는 것에 대한 건강 지향, 그리고 남성이 요리를 하는 것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등이 있는 것같습니다. 그런데 넓은 뜻으로는 `도시락을 만드는 남성`으로 예를 들어, 가족에게도 도시락을 만들어 주는 기혼 남성도 포함된다고 하는군요. 그러다 보니, 남성을 상대로 하는 도시락 통 판매도 늘어나고 있고, 재미있는 것은, 도시락이 들어가는 비즈니스 가방의 매상이 늘고 있다고도 합니다.

이런것이 유행하게 된 또하나의 계기는, `블로그` 라고 합니다. 저 또한 `55년 체제`라는 초라한 글방을 열고 앉아 있지만, 도시락을 만든 젊은 남성들이「오늘은 계란 부침과 돼지고기 볶음 도시락이에요..」 등으로 사진을 넣어 자신의 도시락을 소개하는것이 신문, 잡지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식품 회사는 지난 6월에 남성 사원을 대상으로 `도시락 요리 교실을 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도시락男의 유행에는, 어떤 배경이 있는 것일까요? 우선 이 유행에는「절약」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최근 급격하게 경기가 나빠지며, 독신 남성들이 지출을 줄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에 남은 재료로 간단히 도시락을 만들어 나가거나, 싼 도시락을 사먹는 등의 경향이 생기며, 대형 수퍼인 세이유(西友)는, 298엥(약 4000원) 짜리 도시락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보통 도시락이 약 4,5백엥 하는 것에 비교하면 싸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건강지향」이라고 하는 배경도 있습니다. 외식이야 그 성분이나 칼로리에 대해 일일히 신경쓰며 먹기는 힘들지만, 자기가 만든 도시락이라면 어느정도 안심이 가능하고, 허리 둘레를 걱정하는 분들이 더욱 신경을 쓰게 되죠. 또 도시락을 만들기 위해서는, 좀더 일찍 일어나야 하니, 건강에 대한 부수적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무엇보다 큰 배경은 `남성의 요리` 라는 개념이 어느 정도 정착되었다는 것도 들수 있습니다. 지난번 소개해 드렸던 `사슴 남자, 독수리 여자` 라는 개념의 등장으로 인해, 젊은 남성들 에게 중성적(中 性的)인 가치관이 정착해, 요리, 미용, 패션등의 분야에 특별히 저항감이 적어진 것도 그 이유중 하나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유행에 대해 여성들이 좀 위화감을 느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직장 여성들 에게, 도시락男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한 결과, `정성스레 도시락을 만드는 남자의 기분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외식도 하지 않고, 사원 식당에도 가지 않고, 서투르게 도시락을 만든 모습에서 불황이라고 느낀다.` `동정이 간다.` 라는 의견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런 시선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만, 역시 도시락을 싸오는 본인의 평소의 행동이나 분위기도 영향을 끼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도시락을 만드는 습관이 남성에 있어서 `일반적인 현상` 으로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한때의 유행` 으로 끝날 것인가, 이 습관의 행방이 주목됩니다. 아, 저요? 저는 요리하는 것은 좋아합니다만, 도시락 싸는 것에는 왠지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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