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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하토야마 부부, 이서진 김치선물 ‘감격’

등록 2009-11-28 17:58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 부부가 탤런트 이서진의 어머니가 담근 김치를 선물 받고 감격했다.

하토야마 총리와 부인 미유키(幸) 여사는 28일 낮 드라마 '이산'의 탤런트 이서진과 도쿄 번화가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만나 오붓한 시간을 함께 했다.

이날 만남은 하토야마 총리 부부가 이서진이 묶고 있는 도쿄시내 아카사카(赤坂)의 리츠칼튼 호텔로 직접 찾아와 이뤄졌다.

하토야마 총리 부부는 전날 오후 이서진이 미유키 여사를 만나 김치와 국내 한 제약회사가 만든 한방 건강약품인 '공진단' 등을 선물한데 대한 답례로 이서진을 찾았다.

이서진은 27일 미유키 여사의 개인사무실을 찾아 지난 9월 첫 만남에서의 환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어머니가 직접 담근 배추김치와 김영철 화백의 학 그림 한 폭, 한방 건강약품 공진단을 선물했다.

이서진은 배추김치에는 어머니의 정성을, 학 그림과 한방약에는 하토야마 총리 부부의 '무병장수와 백년해로'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미유키 여사는 이 김치를 당일 저녁 하토야마 총리와 함께 먹어본뒤 "지금까지 맛본 김치중 가장 맛있었다"면서 주말인 이날 하토야마 총리와 함께 짬을 내 이서진이 묶고 있는 호텔을 찾아 어머니에게 전해달라며 '감사의 편지'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미유키 여사는 이서진에게 머플러를 선물했다. 이서진은 젊은 감각의 마음에 드는 색상과 디자인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하토야마 총리 부부는 1시간 정도의 담소에서 이서진이 참여하고 있는 몽골 등으로의 나무 보내기 캠페인인 '레츠 트리(Let's Tree)'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열렬한 한류팬인 하토야마 총리 부부는 민주당 정권 출범 직전인 지난 9월 14일에도 이서진을 접견했었다.

하토야마 총리 부부는 조선조 개혁 군주인 정조를 다룬 드라마 이산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이서진의 팬이 됐다.

하토야마 총리는 당시 "드라마를 보면서 정조의 정치를 보고 배우겠다. 정조처럼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산은 현재 NHK방송 BS2에서 방영되고 있다.

이서진은 화장품 브랜드 '칼라 핑크 매직 비비크림'의 전속 모델 행사차 지난 26일부터 일본에 체류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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