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에 끌려가 강제노역에 시달렸던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이 일본 후생연금 탈퇴수당 99엔에 대해 재심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을 돕는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근로정신대 할머니 7명은 4일 오전 11시 광주 서구 치평동 미쓰비시자동차 전시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심사 청구와 향후 투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들은 "일본이 지난해 12월 후생연금 탈퇴수당으로 광복 64년 만에 라면 두 봉지 값에 불과한 99엔을 지급해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이들은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을 돕는 일본인들로 구성된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 지원회'와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 공동변호단'에게 재심사 청구 위임장을 보내기로 했다.
장덕종 기자 cbebop@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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