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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항공, 법정관리 신청…정부 “필요한 지원하겠다”

등록 2010-01-20 01:28

일본항공(JAL)이 19일 결국 파산 보호신청을 했다. 일본항공은 이날 오후 도쿄지방법원에 회사갱생법 적용을 신청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일본항공의 재생까지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외국 정부의 이해와 협력을 얻는 등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항공은 이날부터 구조조정 등 경영 정상화 작업에 본격 돌입하게 됐다.

256억달러의 부채에 시달리는 일본항공은 약 1만6000명을 감원하고, 퇴직 종업원들의 연금 삭감, 노선 축소 및 연료 효율이 높은 항공기로 교체 작업을 벌인다.

회사갱생법에 따라 경영정상화를 주도할 기업재생지원기구는 3월 하순까지 일본항공의 채무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해, 9월 완전감자와 함께 3000억엔을 출자해 일본항공을 새로운 회사로 탄생시킨다. 기구는 이미 교세라의 이나모리 가즈오 명예회장을 최고경영자로 선임했다. 약 100억달러의 정부자금이 투입되며, 80억달러의 부채 탕감도 채권자들에게 요구된다. 기업재생지원기구는 이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일본항공을 2013년까지 완전 정상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일본항공의 파산 신청에 따라 세계 최대 항공동맹을 주도하고 있는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의 아시아 노선 싸움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팀을 주도하는 델타와 동맹 항공사들은 현재 아메리칸항공의 원월드에 가입하고 있는 일본항공을 빼내오기 위해 10억달러의 지원을 제안한 상태이다. 아메리칸항공과 동맹 항공사들도 14억달러를 지원할 뜻을 밝혔다. 정의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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