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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도요타 사장 리콜 후 첫 기자회견서 “고객에 사죄”

등록 2010-02-05 22:23

아키오 사장 “위기 상황, 프리우스 조기 대응 전력”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은 5일 자사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프리우스의 제동장치 이상과 관련 "가능한 한 빨리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사내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나고야(名古屋)시의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으나 구체적인 대책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아서 늑장 대응에 대한 비판론이 고조될 수도 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도요타 사장은 또 "복수 모델, 복수 지역에서 대량 리콜로 고객들에게 심려와 폐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도요타차의 최고 경영자가 자사 차량의 대규모 리콜과 관련해 직접 기자회견을 열러 사과 및 해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국토교통상은 이날 각료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도요타는) 고객의 시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결여돼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한 바 있다.

도요다 사장은 회견에서 또 프리우스의 제동장치 문제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결정되는 대로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해 "위기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신뢰회복을 위해 일치단결해 협력해 나가는 것이 내게 주어진 역할"이라며 "(이번 문제를 계기로 사내에) 글로벌 품질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요다 사장은 "시간이 흐르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당국에는 진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경기 회복의 추세에 따라 자동차 업계도 매출이 회복돼 왔으나 도요타의 경우 '안전 신화'가 사실상 붕괴되면서 곤경에 처했다.

이번에 새롭게 문제가 된 신형 프리우스의 브레이크는 휘발유 차량과 달리 최첨단의 복잡한 전자제어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도요타는 이날 기술 담당자를 국토교통성에 파견, 프리우스의 제동 시스템과 브레이크 성능에 이상이 있는 것처럼 고객이 느끼게 된 과정 등을 설명했다.

도요타 측은 프리우스의 경우 급제동을 할 경우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ABS(미끄럼 방지 자동제어장치)와 관련된 시스템이 문제인 것으로 보고 리콜을 할 경우 관련 소프트웨어를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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