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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민주당, 7월 참의원 선거 ‘먹구름’

등록 2010-02-22 21:00

지방선거 2곳 완패…지지율 30%대 추락
일본의 집권 민주당 정부가 21일 실시된 두 곳의 지방선거에서 모두 완패해, 7월 참의원 선거의 과반 획득 목표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치러진 나가사키현 지사 선거에선 자민당과 공명당이 지원한 나카무라 호도 전 부지사가 민주당과 사민당, 국민신당 등 집권 연립여당의 공동 추천 후보인 하시모토 쓰요시 전 농림수산성 실장을 9만여표의 큰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나가사키현은 지난해 8·30 총선에서 정치 신인인 후쿠다 에리코(28)가 자민당 거물 의원을 누르는 등 4개 소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승리한 지역이다.

또 도쿄도 마치다시 시장 선거에서도 자민당과 공명당이 지원한 이시자카 조이치 현직 시장이 3만표가 넘는 차이로 집권 여당의 공동 추천 후보를 가볍게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 패배는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 등 당 수뇌부의 정치자금 문제로 내각 지지율이 처음으로 30%대로 추락한 와중에서 이뤄진 것이다.

<아사히신문>이 20~21일 이틀간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하토야마 내각 지지율은 37%로 직전(2월5~6일) 조사 때의 41%보다 4%포인트 밀렸다. 일본의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 하토야마 내각의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과반수 획득 목표에 대해서도 55%가 반대 의사를 밝혀 찬성 의견(31%)보다 많았다.

<요미우리신문>의 나가사키현 지사 출구조사에서는 41%가 민주당 정권 수뇌부의 돈문제를 투표 행위의 판단 근거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토야마 총리는 선거 결과에 대해 22일 “정치와 돈문제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도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주변에선 여론이 반전되지 않으면 참의원 선거 전 오자와 간사장의 사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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