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강진 여파로 일본에 몰려오는 쓰나미 높이가 예상보다 높은 최고 3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정부는 일부 태평양 연안에 17년만에 대(大) 쓰나미 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세키타 야스오(關田康雄) 일본 기상청 지진쓰나미 감시과장은 28일 오전 8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연안에 도착할 쓰나미 높이는 1∼3m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7일 예상했던 높이(1m 가량)의 3배에 이르는 쓰나미가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 기상청은 높이 3m 쓰나미가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오모리현∼미야기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에 조만간 대(大)쓰나미 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일본이 일반적인 쓰나미 경보가 아니라 대(大)쓰나미 경보를 발표하는 것은 1993년 10월 홋카이도 지진 이후 17년만이다.
일본은 또 홋카이도∼후쿠시마∼오키나와 등 나머지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동해 일부 연안에도 쓰나미 주의보를 발표하기로 했다.
쓰나미 도착 시각은 오가사와라 제도가 오후 1시. 도쿄 등 간토 지방이 오후 1시30분, 긴키.오키나와 지방이 오후 2시30분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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