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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초비상…대형 쓰나미 경보 발령

등록 2010-02-28 09:48수정 2010-02-28 10:04

17년만에 “쓰나미 높이 최고 3m 예상”
동해 연안 일부에도 주의보 발표

일본이 태평양 연안 일부 지역에 '대형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는 등 열도 전체가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일본 기상청은 28일 오전 9시33분을 기해 아오모리(靑森)현∼미야기(宮城)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에 대형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이 일반적인 쓰나미 경보가 아니라 대형 쓰나미 경보를 발표한 것은 1993년 10월 홋카이도 지진 이후 17년만이다.

세키타 야스오(關田康雄) 일본 기상청 지진쓰나미 감시과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칠레 강진 여파로 일본에 몰려오는 쓰나미 높이는 1∼3m로 예상된다"며 "아오모리∼미야기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에는 3m 높이의 쓰나미가 몰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또 홋카이도∼후쿠시마∼오키나와 등 나머지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동해 일부 연안에도 쓰나미 주의보를 발표했다.

쓰나미 도착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 동부와 이즈.오가사와라 제도가 오후 1시, 도후쿠 태평양 연안과 도쿄 등 간토 지방이 오후 1시30분, 긴키.오키나와 지방이 오후 2시30분, 규슈 지방 동부가 오후 3시로 예상된다.

세키타 과장은 "지금(오전 8시30분)부터 피할 준비를 해달라"며 "쓰나미 예상 높이는 해안을 기준으로 한 것일 뿐 장소에 따라서는 더 높은 곳도 있을 수 있다. 또 제1파보다 제2파, 제3파가 더 센 경우도 있는만큼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일본 전문가들은 "쓰나미는 달리는 자동차만큼 빨리 몰아닥치는 만큼 목격한 뒤에 피하기 어렵다"며 "충분히 시간을 두고 내륙 높은 곳으로 피하고 절대로 해안에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일본 정부는 28일 총리 관저에 긴급 상황실을 설치하고 쓰나미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 기상청이 대형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자 NHK는 TV와 라디오 전 채널을 동원해 쓰나미 속보를 전하기 시작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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