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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도호쿠 해안서 높이 1.2m 쓰나미 관측

등록 2010-02-28 15:51수정 2010-02-28 17:33

전문가들 “쓰나미, 제2·제3파가 센 경우 많아” 경고
200만명 대피령…태평양 연안 열차 운행 연기·중단

칠레 강진의 여파로 일본 해안에 1m를 넘는 쓰나미(지진해일)가 몰려온 가운데 전문가들이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28일 오후 3시49분 도호쿠(東北) 지방 이와테(岩手)현 구지(久慈)항에서 높이 1.2m의 물결이 관측됐다.

이와테현 등 도호쿠 지방의 태평양 연안에는 최고 3m 높이의 해일이 밀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낮 12시43분 오가사와라(小笠原) 제도의 미나미토리(南鳥)섬에서 0.1m 높이의 쓰나미가 처음으로 관측된 것을 시작으로 오후 3시까지 홋카이도(北海道).도호쿠.간토(關東) 지방과 이즈.오가사와라 제도 등지에서 0.1∼0.5m의 쓰나미가 관측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물결은 높아졌다.

오후 5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바닷물이 해안을 넘으면서 집과 자동차가 침수돼 재산피해가 예상된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33분을 기해 아오모리(靑森).이와테.미야기(宮城)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에 대형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일반적인 쓰나미 경보가 아니라 대형 쓰나미 경보가 발표된 것은 1993년 10월 홋카이도 지진 이후 17년 만이다.


나머지 태평양 연안 지역에는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고, 동해 일부 연안(홋카이도)에도 쓰나미 주의보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태평양 연안 일대 19개 현의 54만 세대(오후 2시 현재)에 위험 지역을 벗어나라는 지시.권고가 내려졌다고 NHK가 집계했다. 약 200만명에 가까운 주민이 쓰나미를 피해 높은 지역으로 대피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태평양 연안을 달리는 열차는 잇따라 운행이 중단되거나 연기됐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대책실을 중심으로 정보 수집과 피해대책 마련에 나섰고,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는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일본 기상청 관계자는 "쓰나미는 제1파보다 제2파, 제3파가 더 센 경우가 많다"며 "적어도 오늘(28일) 종일 해변에 접근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1960년 5월에 칠레에서 일어난 규모 9.5의 지진으로 일본 연안에 높이 1∼4m의 쓰나미가 밀어닥쳤을 때에는 142명이 숨지거나 행방불명됐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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