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오키노토리섬과 독도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1740㎞나 떨어져 있는 오키노토리시마는 일본이 자국의 최남단 영토라고 주장하는 섬이다. 간조 시에 2미터, 만조 시에는 불과 30센티미터도 채 안되는 높이의 작은바위 하나를 일본은 자국영토 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일본인들은 오키노토리시마가 파도에 마모되거나 해수면 상승으로 가라앉지 않도록 시멘트를 쏟아부었다. 이 섬으로 인해 일본이 영유하고 있는 배타적 경제수역은 일본 영토 전체를 합친 것보다 넓어졌다.

파도가 높을 때는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은 암초에 불과한 이섬에 일본 정부는 콘크리트를 쏟아 부어서 인공섬으로 만들었고 이섬 주변의 200 해리 만큼의 바다 전체가 자기네 것이라고 우기는 것이니 진주만을 기습했던 일본에게 국제법이란 아직도 없다.

그러나 오키노토리 섬에 대한 중국 대만의 반발은 확실하다. 일본은 자국영토라고 주장하는 반면에 중국과 대만은 이것은 암초에 불과하여 영토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문제는 일본이 이섬을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점인데 오키노토리시마의 구조물에는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서 360도를 돌며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법상 인공구조물은 영토로 인정받지 못한다. 요즘 요미우리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발언에 대한 진실게임이 한창인데 이참에 우리는 오키노토리 섬에 대한 일본의 이중적이고 속보이는 행태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독도문제를 해결하는 한가지 방편이 된다.

독도는 한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자연섬이고 오키노토리시마는 국제법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인공섬이다. 그러나 일본이 엄청난 크기의 자연섬인 독도를 한국이 실효지배하는데도 자국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인공섬에 불과한 오키노토리시마에 대해서는 자국이 실효지배한다며 200 해리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엄청난 모순인 것이다.

몇년전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 도지사는 헬기로 오키노토리를 방문하여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수영을 즐기며, "여기는 일본 땅이야. 너희들 불만있어?!" 라고 허공에 외치는 쌩쑈를했는데 그가 일본의 대표적인 꼴/통/극/우 인사이며 "애 못낳은 여자는 자구상에서 사라져야한다"는 어이없는 발언을 한 것을 감안하면 일본영토가 아닌 오키노토리는 해수면 상승으로 바다속으로 가라앉아 지도상에서 영원히 사라져야한다.

요즘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여 앞으로 사라질 나라들이 많다는데 오키노토리시마는 머지않아 영원히 바다밑에 수장될 것이고 일본은 또다시 콘크리트를 부어가며 작은 암초하나로 일본영토임을 주장하고 세계가 공용해야하는 공유수면상의 바다를 강탈할 것이다.

일본이 독도에 대해 망언을 일삼는 것에 대해서 한국이 "오키노토리는 일본섬이 아니다"고 주장하며 대응하는 것은 중국 대만도 동의하는 것이어서 우리는 오키노토리가 일본의 영토라면 독도는 한국의 영토인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는 논리를 만들어 내야한다.

독도문제에 무대응하는 것은 일본이 바라는 것이고 얼마 전 일본 외무장관과 관방장관이 "독도문제가 시끄러우면 한국에 손해" 라는 속보이는 말을 해놓고 우리나라 친일파들에게 국민들을 조용히 시키라고 지시해 놓은 상태이니 우리는 일본의 혼네와는 반대로 해야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그런면에서 요미우리와 소송하는 시민소송단에게 전국적인 호응이 필요하다.

사실 독도를 수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명박이나 유인촌이 이시하라 신타로가 한것 처럼 독도 앞바다에서 수영하며 "독도는 한국땅이야. 너희 일본인들 불만있어?"라고 쌩쑈를 한번 하는 것인데 그러면 이명박의 지지도가 70%에 육박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 정치는 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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