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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땅값 2년째 하락…자산 디플레

등록 2010-03-19 09:57

'노른자위' 도쿄 긴자지역 26% 폭락..전국서 55조엔 증발
경기침체와 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일본의 땅값이 2년 연속 떨어졌다.

19일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2010년 공시지가(1월1일 기준)는 평균 4.2% 내려 전년(-3.2%)보다 하락률이 높았다.

전국의 2만7천개 표본 조사지역 가운데 땅값이 오른 지역은 역대 최저인 7곳으로, 99% 지역에서 하락했다.

땅값 하락은 자산 디플레이션을 가중하면서 물가하락, 소비부진 등을 불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땅값 하락률은 상업용지가 6.1%, 주택용지가 4.2%로 상업용지가 높았다.

상업용지 하락률은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 나고야(名古屋) 등 3대 도시권이 7.1%, 여타 지방권은 5.3%였으며 주택용지 하락률은 3대 도시권이 4.5%, 여타 지방권이 3.8%였다.

이는 도쿄 등 대도시의 최근 부동산 경기가 지방에 비해 악화됐음을 보여준다. 지방의 땅값 하락은 18년째 계속되고 있다.

도쿄에서 가장 노른자위 땅인 긴자(銀座) 일대 상업용지는 25.7∼25.8%가 폭락했고 고급 주택지인 도쿄 미나토구 미나미아오야마(南靑山) 지역과 도쿄 시부야구 진구마에(神宮前) 지역은 15∼16% 급락했다.


공시지가 하락으로 일본 전국에서는 모두 55조엔의 땅값이 증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땅값 하락은 토지 자산 자체의 감소는 물론 담보 가치 감소 등으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증가를 부채질하고, 이는 다시 부동산 투자와 소비 부진 등을 불러 경제 전반의 활력을 위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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