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본에 왔을 때는 이른바 `버블경기`가 종언을 고할 무렵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지인들로 부터 버블 경기 시절의 `무용담`을 쉽게 들을 수가 있었죠.
예를들어, 대학을 졸업하고 갓 증권 회사에 들어간 A씨의 경우, 입사 2년차에 보너스를 받아보고, 회사의 실수로 `0`이 하나 더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들 정도의 금액이었으며, 건축 현장에서 타일 붙이는 일을 하는 B씨는 최고급 외제차를 `모으는`게 취미로 그 다음은 요트를 사서, 쉬는 날이면 동경만에 요트를 타러 나가는 것이 새로운 취미라고 했습니다.
그런 사회 풍조에 영향을 받아, 청소년부터 젊은 세대에 이르기 까지 각종 `명품`으로 몸을 치장하는 것 또한 일종의 유행이었죠. 불행한 사회 현상의 하나인 이른바 `원조교제`도 이런 유행과 관련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20대에서 30대 전반의 젊은 세대의 소비 행동에 이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유명 브랜드의 패션 용품, 멋진 자동차, 스키나 해외여행등, 지금까지 젊은이들 사이에서 당연시 되고 있던 유행인 고액의 상품이나 서비스등이 팔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죠. 패션의 경우 저렴하지만 유행에 민감한 의류를 여러벌 장만해 번갈아 입고 다니며, 자동차의 경우도 크게 흥미를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전 까지는 대학생이 되면 우선 운전 면허을 취득하는게 하나의 통과의례 비슷한 것이었습니다만, 현재는 운전 면허를 가지고 있지 않은 젊은이가 3명중 1명으로 이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어느 마케팅 조사 기관이 그 요인을 조사했습니다만, 젊은이들의 소비 저하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장래에 대한 불안」 →장래에 대해 막연한 불안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이 늘어 저축등에는 관심이 많지만 소비 지향성은 낮다고 합니다.
「낮은 상승 지향」 → 상승 지향, 즉 출세 지향 의욕이 낮은것과 소비와 무슨 관계인가 하는 의문을 가질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출세 지향적인 욕구가 줄어 들며, 자격 시험,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위한 투자등을 포함해 `자신에 대한 투자`를 위한 소비나 의식도 줄어 들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고정화된 인간 관계」 → 좁아진 인간 관계, 교우 관계등으로 인해 타인에게 영향을 받아 상품을 구매하는 경험이 적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관계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만나서 먹고, 마시고, 또는 어떤 공통의 관심사나 취미등을 이야기 하는 소비 행동이 따르게 되죠. 그런것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막연한 결혼 의식」 →현재도 독신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만, 최근의 젊은이들의 경우,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결혼에 대한 시기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결혼전에 하고 싶은 것을 해 두어야지 하는 의식이 낮아, 소비 의식 또한 낮습니다. 「인터넷 의존」 →움직이기 싫어하고 단순한 것을 좋아하는 최근 젊은 세대는 상품 구매에 있어서 인터넷 이용 시간이 길어지며 지나치게 많은 정보 속에서 검색조차 번거롭게 느껴, 상품 구입을 중지한 경험이 많다고 합니다. 이 이외에도 다른 의견으로써는「거품 경제 붕괴후, `호경기`라는 것을 모르고 자란 세대이기 때문에 소비에의 관심의 희미하다」,「물질 만능주의 가치관의 전환」등도 있었습니다. 이런 내용의 보도등을 보면 소비위축에 따른 경제위축이나 기업등의 실적 저하등을 염려하는 목소리들이 많습니다만, 저는 좀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는, 현재 일본에서 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세대는 고령화 세대입니다. 이 세대는 국민연금, 기업연금등의 각종 연금을 거의 제대로 지급 받고 있는 세대로써 자산 보유율, 저축율등 잠재 소비능력은 다른 세대에 비해 대단히 앞서고 있죠. 또한 `단스(옷장)예금`이라고 불리는 현금 보유를 고집하며, 소비 또는 금융기관을 이용한 투자도 꺼리고 있습니다. 이들 세대가 적극적인 경제 활동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지금까지의 일본 젊은 세대들의 과소비가 심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버블 경기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자신이 스스로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대학생들도 명품으로 몸을 치장하고 자동차를 보유하고, 미식(美食)을 찾아 다니는 것이 당연시 되는 것이 이상한 풍경이었죠. 이전에도 유럽이나 미주에서 온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이런 일본 대학생들의 모습에 많이 놀라는 모습이 었습니다. 이전 알던 프랑스 지인 한 사람도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자신이 대학생 시절, 그리고 주위의 친구들을 보아도, 학생 시절에는 다 떨어진 청바지나 파카로 아무렇지도 않게 학교에 다니며, 밥은 학생 식당에서 싸고 양 많은 것으로 배를 채우고 생활 했으나, 졸업후에는 다들 `화려한변신`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일본의 젊은세대들의 성향에 대해, 소비를 재촉하고, 경제를 걱정하는 `어른`들의 모습에서 그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어떤 잘못을 해왔는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과 더불어, 지금의 젊은 세대야 말로 지금까지의 `비정상`적인 모습에서 겨우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하나의 과정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연한 결혼 의식」 →현재도 독신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만, 최근의 젊은이들의 경우,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결혼에 대한 시기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결혼전에 하고 싶은 것을 해 두어야지 하는 의식이 낮아, 소비 의식 또한 낮습니다. 「인터넷 의존」 →움직이기 싫어하고 단순한 것을 좋아하는 최근 젊은 세대는 상품 구매에 있어서 인터넷 이용 시간이 길어지며 지나치게 많은 정보 속에서 검색조차 번거롭게 느껴, 상품 구입을 중지한 경험이 많다고 합니다. 이 이외에도 다른 의견으로써는「거품 경제 붕괴후, `호경기`라는 것을 모르고 자란 세대이기 때문에 소비에의 관심의 희미하다」,「물질 만능주의 가치관의 전환」등도 있었습니다. 이런 내용의 보도등을 보면 소비위축에 따른 경제위축이나 기업등의 실적 저하등을 염려하는 목소리들이 많습니다만, 저는 좀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는, 현재 일본에서 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세대는 고령화 세대입니다. 이 세대는 국민연금, 기업연금등의 각종 연금을 거의 제대로 지급 받고 있는 세대로써 자산 보유율, 저축율등 잠재 소비능력은 다른 세대에 비해 대단히 앞서고 있죠. 또한 `단스(옷장)예금`이라고 불리는 현금 보유를 고집하며, 소비 또는 금융기관을 이용한 투자도 꺼리고 있습니다. 이들 세대가 적극적인 경제 활동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지금까지의 일본 젊은 세대들의 과소비가 심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버블 경기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자신이 스스로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대학생들도 명품으로 몸을 치장하고 자동차를 보유하고, 미식(美食)을 찾아 다니는 것이 당연시 되는 것이 이상한 풍경이었죠. 이전에도 유럽이나 미주에서 온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이런 일본 대학생들의 모습에 많이 놀라는 모습이 었습니다. 이전 알던 프랑스 지인 한 사람도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자신이 대학생 시절, 그리고 주위의 친구들을 보아도, 학생 시절에는 다 떨어진 청바지나 파카로 아무렇지도 않게 학교에 다니며, 밥은 학생 식당에서 싸고 양 많은 것으로 배를 채우고 생활 했으나, 졸업후에는 다들 `화려한변신`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일본의 젊은세대들의 성향에 대해, 소비를 재촉하고, 경제를 걱정하는 `어른`들의 모습에서 그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어떤 잘못을 해왔는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과 더불어, 지금의 젊은 세대야 말로 지금까지의 `비정상`적인 모습에서 겨우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하나의 과정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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