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회견에 프리랜서
소수의 회원사 기자에게만 기자회견 참석을 허용하는 등 폐쇄적인 운영으로 유명한 일본 기자클럽의 높은 벽이 하토야마 정부 들어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일본신문협회 가맹회사들이 만든 내각기자회는 24일 자신들이 주최하는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의 회견에 프리랜서 기자나 인터넷매체 기자 등의 참가를 인정하고, 원칙적으로 회견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결정은 총리 관저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도쿄신문> 등이 25일 전했다.
내각기자회의 이번 결정으로 일본전문신문협회, 일본잡지협회, 일본 인터넷보도협회에 소속된 회사의 기자, 외무성이 발행하는 외국기자 등록증을 가진 기자, 그리고 기명기사로 활동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프리랜서 기자 등도 사전등록을 한 뒤 기자회견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총리 기자회견 개방은 2010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는 25일부터 시작됐다.
내각기자회에는 현재 일본 일간지를 포함해 정회원으로 104개사가 가입해 있으며, 옵서버로 79개사가 참가하고 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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