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상 “낙도에 자위대 배치 긍정 검토”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沖繩) 육상자위대 제1혼성단(약 1천800명)을 제15여단으로 격상하고 병력을 300명을 추가 배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자위대 15여단은 3개 중대 규모의 보병 연대와 해안 감시를 담당하는 정찰대, 화학 테러에 대응하는 화학방호대 등으로 편성됐다.
26일에는 오키나와 나하(那覇)시 15여단 사령부에서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렸다.
기타자와 방위상은 기념식 직후 일본의 서쪽 맨 끝 섬으로 대만에서 가까운 요나구니(與那國)섬을 방문해 이 섬에 육상자위대를 배치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자위대는 그동안 오키나와 본섬에만 육상자위대를 배치해왔다.
자민당 정권은 지난해 중국에 대항한다는 명분으로 요나구니섬에 자위대를 배치하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민주당 정권은 이를 미뤄왔다.
이에 따라 연말에 확정될 일본의 방위계획대강(방위대강)에 요나구니섬 같은 낙도에 자위대를 배치할지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중국이 이달 초부터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등 일본과 영토 분쟁을 빚는 섬의 소유권을 명시한 '도서(島嶼)보호법'을 시행하자 일본이 이에 맞서 해상보안청 순시선 2척으로 상시 경계 태세에 들어가는 등 중-일간의 동중국해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충원 특파원 chungwon@yna.co.kr (도쿄=연합뉴스)
이에 따라 연말에 확정될 일본의 방위계획대강(방위대강)에 요나구니섬 같은 낙도에 자위대를 배치할지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중국이 이달 초부터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등 일본과 영토 분쟁을 빚는 섬의 소유권을 명시한 '도서(島嶼)보호법'을 시행하자 일본이 이에 맞서 해상보안청 순시선 2척으로 상시 경계 태세에 들어가는 등 중-일간의 동중국해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충원 특파원 chungwo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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