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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정부, 우정개혁안 놓고 ‘내분’

등록 2010-03-29 20:08

부총리 “들은적 없다” 우정상 “귀가 나쁜거다”
“간 나오토 부총리한테도 전부 말씀드렸습니다.” (가메이 시즈카 우정개혁담당상)

“저는 (가메이 금융상이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는 구체적인) 숫자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간 나오토 부총리)

“말씀드렸다지 않습니까? 당신 귀가 나쁜 거요.” (가메이)

28일 밤 일본 프로그램에 출연한 간 나오토 부총리 겸 재무상과 가메이 시즈카 금융상 겸 우정개혁담당상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가메이 금융상의 도발적인 행동에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던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총재는 “저렇게 각료가 덤벼들어서야 어찌해볼 수가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와타나베 요시미 민나노당 대표는 “국가 운영의 기본이 안돼 있다”고 질린 표정을 했다.

이날 설전은 가메이 금융상이 지난 24일 우체국은행인 유초은행의 예금한도액을 현행 1000만엔에서 2000만엔으로 올린다고 발표한 게 뿌리다. 관련부처 각료들은 가메이 금융상이 “합의한 적이 없는 안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는 지적을 계속하고 있다. 가메이 금융상은 발표 직후 논란이 불거지자 “하토야마 총리의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지만, 총리는 “양해한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센고쿠 요시토 국가전략담당상은 이날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에 출연해 “예금한도액을 2000만엔으로 올리면 관의 비대화가 진전된다”고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를 전해들은 가메이 금융상은 “정책결정의 시계를 뒤로 돌린다면, 이 내각은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는 말로, 수정할 뜻이 없음을 강조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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