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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자민당 ‘사분오열’…새 정당들 ‘우후죽순’

등록 2010-04-22 19:11

일본의 정당
일본의 정당
전 후생상도 탈당뒤 창당…4개 정당 나뉘어
7월 선거 앞두고 ‘일본창신당’ 등 새당 쏟아져
일본 차기 총리 후보 인기도 1위인 마스조에 요이치 중의원 의원(전 후생노동상)이 23일 자민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다.

이에 따라 자민당은 ‘다함께당(민나노당)’과 ‘일어서라 일본’ 을 포함해 모두 4개의 정당으로 쪼개지게 됐다. 이와 함께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최근 ‘일본창신당’을 창당하는 등,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정가가 ‘정당들의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마스조에 의원은 야노 테쓰로 참의원 의원과 함께 자민당을 탈당한다. 신당에는 지난 19일 자민당을 탈당한 고이케 마사카쓰 의원 등 탈당파들의 모임인 ‘개혁그룹’ 소속 3명이 합류할 예정이다.

자민당의 분화는 이번이 세번째다. 와타나베 요시미 의원(전 행정개혁상)이 지난해 1월 아소 다로 당시 총리의 지도노선에 반발해 자민당을 탈당한 뒤, 8월에 다함께당을 만들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0일 요사노 가오루 전 재무상 등이 탈당해 ‘일어서라 일본’을 창당했다.

자민당의 분열은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의 지지율이 계속 추락하고 있음에도, 자민당 지도부가 이를 집권이나 당세 확장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에 뿌리를 두고 있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해 9월 출범 당시 70%를 넘겼으나 지금은 20%대로 추락해 있다. 하지만 자민당 지지율도 10%대 후반에 머물고 있다.

그렇다고 신당들이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소속 의원의 평균연령이 70살인 ‘일어서라 일본’은 정책에서도 새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지통신>이 지난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로 21.5%의 지지를 얻은 마스조에 의원도 자민당에서 뒤따르는 의원이 많지 않아, 결국 ‘개혁그룹’과 연대해 어렵게 정당 요건인 ‘의석수 5’를 채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추진했던 수준 이상의 ‘신자유주의 개혁’을 추구하는 다함께당은 지지도가 크게 올라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일 <아사히신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어느 당의 비례대표 후보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다함께당은 민주당(24%), 자민당(20%)에 이어 3위(7%)로 나왔다. 의석 수 42석의 원내 3당인 공명당(4%)을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원내 4당인 공산당은 3%로 공명당의 뒤를 이었다. 사민당(1%)과 국민신당(0%), 일어서라 일본(1%)은 별 존재감이 없는 상태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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