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일 ‘착한 교과서’ 학교서 못배운다

등록 2010-04-22 21:43

종군위안부 등 전쟁책임 강조
채택률 떨어져 검정신청 안해
일본이 2차 세계대전 때 한국 등지에서 ‘종군 위안부’를 강제동원한 사실을 유일하게 실은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가 2012년부터 교육 현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자학사관’이라는 우익들의 거센 비판이 이어지면서 채택률이 계속 떨어져, 출판사가 이번에 검정 신청을 아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산케이신문>은 이 교과서를 출판하는 일본서적신사가 2012년도 중학교 역사교과서 검정 신청 마감일인 21일까지 문부과학성에 이 책에 대한 검정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고 22일 전했다.

이 교과서는 ‘종군 위안부’라는 소제목 아래 관련 내용을 담은 아사히신문 기사를 싣고, 일본의 전쟁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 우익들은 군대 위안부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또 이 교과서는 오키나와에서 미군과 일본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을 때, 일본군이 오키나와 주민을 간첩 혐의를 씌워 살해하고, 패전에 직면해서는 집단 자결을 강요했다는 내용도 싣고 있다.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등은 이런 교과서 내용을 ‘자학사관에 바탕을 둔 것’이라며 거세게 공격해왔다. 이에 따라 채택률이 점점 떨어져, 올해는 3%에 머물렀고, 결국 출판사가 검정 신청을 단념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