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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제때 일 군무원, 위안소 출입증 공개

등록 2010-04-23 14:18수정 2010-05-06 10:03

남태평양 트럭제도 나쓰시마 섬에 있었던 남국료출입증 원본. 사진제공 JPNEWS/ 야모모토히로키
남태평양 트럭제도 나쓰시마 섬에 있었던 남국료출입증 원본. 사진제공 JPNEWS/ 야모모토히로키
‘남에게 빌려주지 말것’ 등 주의사항 기재
“군복 입은 군인 출입증 없이 ‘무사통과’”
<한겨레>가 일본에 대한 뉴스전문 포털사이트 <제이피뉴스>(JPnews.kr)와 제휴해 일본 소식을 전달합니다. 전여옥 의원과 ‘일본은 없다’ 재판을 벌여 지난 1월13일 2심에서 승소한 재일 언론인 유재순씨가 <제이피뉴스>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원문을 보고자 하시는 분은 아래에 있는 바로가기를 누르시면 <제이피뉴스>의 해당 기사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JPNews 기사 바로가기 : 구 일본군 위안소 출입증 입수

일본군이 운영했던 위안소의 실체를 보여주는 출입증이 공개됐다.

 1942년부터 1944년까지 남태평양 트럭제도에서 제4함대 시설부대 군무원으로 근무했던 일본인 마쓰바라 마사루(85)는 최근 나쓰시마섬에 있었던 종군위안소 출입증을 공개했다.

 가로 5.8㎝, 세로 10.8㎝ 크기의 이 출입증 앞면 오른쪽에는 ‘남국료출입증’이라고 적혀 있다. 그 오른쪽에는 ‘쇼와 18년(1943년) 11월11일’이라고 증서 발급일이 기록돼 있다. 앞면 한가운데에는 이름이, 그 옆에는 나이가 기입돼 있고, 왼쪽에는 발급부대 이름이 적혀 있다.

위안소 출입증 뒷면에 기재된 주의사항. 사진제공 JPNEWS/ 야모모토히로키
위안소 출입증 뒷면에 기재된 주의사항. 사진제공 JPNEWS/ 야모모토히로키
 남국료는 당시 나쓰시마섬에 있던 종군위안소 가운데 하나로, 60여명의 종군위안부가 성노예로 일했던 곳이다. 이 위안소를 관리했던 마쓰바라는 “나쓰시마에는 남국료와 남성료 두 곳의 위안소가 있었다”며 “두 군데를 합해 120여명의 종군위안부가 있었으며, 그들의 국적은 대부분 조선(한국)이었다”고 말했다.


 그도 1943년부터 남국료를 수십차례 드나들었다. “위안소 접수대는 항상 군인들로 바글바글했습니다. 평균 잡아 위안부 한 명당 하루에 14~15명 정도는 받아야 했던 것 같습니다. 일본인 위안부가 10% 정도였고, 나머지는 모두 조선에서 온 위안부들이었습니다.”

 출입증 뒷면에는 이 출입증을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이 나열돼 있다. △타인에게 빌려주지 말 것 △분실하거나 습득했을 때는 즉시 본부 서무주임에게 제출할 것 △분실했을 경우 재발급하지 않음 △퇴직 및 그밖의 일로 필요없어질 경우 즉시 반납할 것이라고 적혀 있다. 마쓰바라는 “군인은 군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출입증이 필요없었으나, 나는 군무원이어서 사복도 입었기 때문에 출입증을 발급받았다”고 말했다.

 유강문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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