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아이리스 일본서 시청률 위기

등록 2010-05-02 12:42수정 2010-05-03 11:08

드라마 〈아이리스〉
드라마 〈아이리스〉
일본 지상파 채널 〈TBS〉에서 수요일 황금시간대에 방영되고 있는 한국 드라마 <아이리스>가 3회째부터 부진을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한류를 부활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최강 드라마의 등장치곤 출발이 썩 좋지 못하다.

특집으로 구성된 1, 2회 시청률이 10.1%를 보이며 두자릿수로 시작한 <아이리스>는 이병헌의 브랜드와 거대 방송사의 탄탄한 홍보에도 불구하고 3회에는 8.8%로 떨어졌다.

일본 시청률 조사기관인 비디오리서치의 발표를 보면, <아이리스>는 동시간대인 오후 9시에 방영된 다른 프로그램들보다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TV아사히〉의 드라마 ‘임장’보다는 8.1%포인트나 낮고, 꼴찌인 〈TV도쿄〉의 영화 ‘죽음의 표적’보다 2.6%포인트 높을 뿐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일본서는 방영일과 시간대를 잘못 잡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의 한 연예전문 사진기자는 “대다수 일본인들은 일을 마치고 피곤한 몸으로 귀가해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를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수요일은 그런 피곤함이 절정에 이르는 날이라고 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이리스>는 일본에서도 저작권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국에서 방송할 당시 불거졌던 문제가 일본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드라마의 경우 평균 시청률이 15%를 넘어서면 ‘대박’으로 친다. 시청률이 10% 밑으로 떨어지면 ‘부진’으로 평가된다. 3회 방송 만에 한자릿수 시청률로 떨어진 <아이리스>로선 대박과 부진 사이에서 위기를 맞은 셈이다.

역전의 기회는 아직 있다. 일본에서 한류 드라마로 선풍을 일으킨 <겨울연가>는 방송 첫날 시청률이 9.2%에 그쳤다. 그러나 방송이 진행되면서 간토지방 평균 시청률이 14.4%로 오르더니, 최종회 시청률은 20.6%를 기록했다. 당시 <겨울연가>는 심야 시간대에 편성됐다.

〈TBS〉는 <아이리스> 키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어 더빙에 후지와라 다츠야, 구로키 메이사 등 일본에서 지명도가 가장 높은 이들을 투입했다. 〈TBS〉는 지금도 <아이리스>의 뒷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유강문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