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노시마 주민 설득 실패
‘현외 이전’ 실현 가능성 멀어져
‘현외 이전’ 실현 가능성 멀어져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현의 미군 후텐마 기지 일부 기능을 이전할 후보지로 생각하고 있는 가고시마현 도쿠노시마의 주민 가운데 80%가 ‘기지 이전 반대’ 서명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지 이전 문제를 둘러싼 총리의 지역 주민 설득은 도쿠노시마에서도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도쿠노시마에 미군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협의회’는 6일 최근 20일 동안 ‘도쿠노시마에 기지 이전 반대, 후텐마 기지 무조건 철폐’를 요구하는 문서에 서명을 받은 결과 현 안팎에서 2만4400명이 참가 했으며, 이 가운데는 섬 인구의 80%에 이르는 도쿠노시마 주민 2만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주민 대표들은 7일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를 만나는 자리에서 이 서명용지를 직접 전달하기로 했다. 하토야마 정부는 1000명 규모의 미 해병대 병력을 도쿠노시마로 옮길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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