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보궐전서 주요정당 따돌려
하시모토 도오루 오사카부 지사가 행정구역 전면 개편을 목표로 내걸고 출범시킨 지역정당 ‘오사카 유신회’가 정당 결성 이후 처음 치른 시의원 보궐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를 거뒀다.
오사카유신회는 23일 치러진 오사카시의회 후쿠시마선거구 보궐선거에서 신인인 선로공사회사 간부 출신의 히로다 가즈미(46) 후보를 내세워 당선시켰다. 투표율이 40.42%로 집계된 이번 보궐선거에서 히로다 후보는 8491표를 얻어 2위인 공산당 후보를 3620표차로 따돌리고 당선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하시모토 지사가 전면적인 지원 유세에 나섰다. 지역개혁을 내걸고 또다른 지역정당을 결성한 나고야시의 가와무라 다카시 시장도 지원유세를 했다. <아사히신문>은 히로다 후보가 무당파층은 물론이고, 민주당 자민당 지지자들로부터도 많은 지지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번 보궐선거 결과는 내년 봄 통일지방선거에서 오사카유신회가 상당한 지지를 얻을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하시모토 지사는 오사카부와 오사카시, 사카이시를 통합해 광역자치단체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선거에서 부의회와 시의회 의원 과반수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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