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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간 나오토 새총리 “하토야마 외교 승계”

등록 2010-06-04 19:39수정 2010-10-29 09:53

연립정부 유지 합의…관방장관에 센고쿠 내정 보도
하토야마 내각에서 부총리 겸 재무상을 지낸 간 나오토(63)가 제94대 일본 총리로 4일 지명됐다.

간 신임 총리는 이날 오전 민주당 중의원·참의원 합동총회에서 전체 423표 가운데 291표를 얻어, 129표를 얻은 다루토코 신지 환경위원장을 물리치고 민주당 대표로 선임됐다. 이어 오후에 열린 중의원 총리지명 선거에서도 과반수를 넘는 313표를 얻어 총리로 지명됐다. 간 총리의 등장으로 2001년 고이즈미 총리부터 5명 연속 이어져온 일본의 세습정치인 총리 시대는 일단 막을 내렸다.

간 총리는 이날 총리 지명 뒤 연설에서 “일-미 동맹의 기축인 미국과의 기존 신뢰관계를 확실하게 강화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도 중시하겠다”며 하토야마 내각의 외교정책 방향을 승계할 뜻을 밝혔다. 경제정책은 “신성장 전략과 재정운영 전략을 이달 중 마련해 강한 경제, 강한 재정, 강한 사회보장의 일체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간 총리는 이날 가메이 시즈카 국민신당 대표와 만나, 연립정권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두 사람이 우정개혁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16일로 끝날 예정이던 정기국회 회기가 연장되고 7월11일로 예정됐던 참의원 선거도 조금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간 총리는 총리 지명 과정에서 마에하라 세이지, 오카다 가쓰야 등 비오자와 그룹의 광범한 지지를 얻었으며, 새 당직 인선과 조각에서 오자와 그룹 인사는 중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들은 옛 사회당 출신의 센고쿠 요시토 국가전략상이 관방장관에 내정됐다고 전했다. 민주당 간사장에는 에다노 유키오 행정쇄신상과 오카다 가쓰야 외상이 거론되고 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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