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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스모 선수들 ‘야구 도박’ 파문

등록 2010-06-22 19:00

관장·상급선수 등 29명 연루
나고야대회 개최 여부 재검토
스모 선수들이 야구경기 결과에 돈을 거는 불법도박에 대거 참가한 것으로 드러나 일본이 발칵 뒤집혔다. 일본스모협회는 도박 참가자들을 징계하기로 하는 한편, 7월11일로 예정된 스모 4대 대회 가운데 하나인 나고야 대회의 개최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일본 언론들은 지금까지 스모 선수 가운데 29명이 야구도박을 했다고 털어놓았으며, 다른 도박을 했다고 고백한 선수도 36명에 이른다고 22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야구도박 참가자에는 스모관장 2명이 포함돼 있으며, 현역 선수로는 오제키(최고인 요코즈나 다음 등급)인 고토미쓰키를 포함해 1군인 마쿠우치 선수가 10명가량 된다”고 전했다. 마쿠우치는 정원이 42명으로 야구도박을 한 선수들이 징계를 받아 출장을 못할 경우 대진표를 짜는 데 큰 차질이 빚어진다.

일본 스모계엔 올 들어 불상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요코즈나 아사소류가 폭행 시비에 휘말려 은퇴를 선언했고, 지난달엔 한 스모관장이 지난해 후원자용 특별석 이용권을 폭력단 간부들에게 제공했던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이번 야구도박 사건에도 폭력단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스모의 이미지를 또한번 구겼다. 고토미쓰키는 야구도박에서 발을 빼는 조건으로 돈을 내라는 폭력단의 협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스모협회는 나고야대회의 개최 여부를 7월4일 결정한다. 무사시가와 아키히데 이사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협회 설립 이래 최대의 위기”라고 말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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