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유치 목적 7월 요건 완화뒤
일본 외무성이 중국인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 요건을 크게 완화한 7월 들어 하루 평균 중국인 개인 관광비자 발급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6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조하타 히로시 관광청장관은 28일 기자회견에서 “7월8일부터 23일까지 하루 평균 중국인 개인 관광비자 발급 건수가 37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6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이달 들어 개인 관광비자 발급 요건을 ‘1년 소득 25만위안 이상인 사람’에서 ‘1년 소득 6만위안(약 1050만원) 이상이거나 골든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으로 대폭 완화한 바 있다.
중국인 관광객수는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기 전인 올해 상반기에도 단체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 정부 집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70만4800명으로 지난해보다 47.4%나 늘었다. 관광청은 하반기에는 비자 발급 요건 완화효과까지 있어 올해 전체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80% 가량 늘어난 18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조하타 장관은 “중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비자 발급 요건을 더욱 완화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