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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중-일 ‘센카쿠 충돌’ 해빙 조짐

등록 2010-09-29 20:39

중 ‘희토류’ 대일 통관수속 재개…일 언론“대립은 거의 끝났다”
중국이 전자부품 등 제조에 쓰이는 희귀금속인 희토류의 대일 통관 수속을 재개하는 등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대일 강경조처를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대립의 움직임은 이제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29일 중국 현지의 일본 무역회사 관계자들을 인용해 “희토류의 통관 수속이 28일 재개됐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세관당국이 28일 회의를 열어 통관 수속 정상화를 결정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세관당국은 지난 21일 희토류 통관을 중단시킨 바 있다.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은 또 중국 정부 고위관계자가 28일 인터뷰에서 “대립은 거의 끝났다”며 일본과 관계 회복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무성의 보도국장이 28일 정례회견에서 ‘성실하고 실질적인 일본의 행동’을 촉구하는 데 그치고,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더는 언급하지 않은 것도 강경 조처 완화 신호로 일본 언론들은 해석하고 있다.

중국은 일부 공항에서 일반 수출입품에 대한 통관 절차도 정상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북부지역의 일부 공항 세관에서 28일 통관업무가 지연되는 일이 거의 없었다”며, “중국 세관이 포장을 풀어 검사하던 비율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센코쿠 요시토 일본 관방장관은 중국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중국이) 전략적 호혜관계를 거스르던 사태를 원상회복하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다고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어선과 순시선의 충돌사건에 대한 일본의 대응에 대해 “선원과 배를 돌려보내면 중국이 이해해 줄 것으로 생각했다. (두 나라의) 사법절차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에 대해 우리가 좀 더 알았어야 했다”고 말해, 선장 구속에 대해 중국이 그토록 강경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 정부의 판단에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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