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작가 겸 시민운동가가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했다.
일본의 노숙인, 실업자 청년 운동가이자 <가난뱅이의 역습>의 저자인 마쓰모토 하지메(36·사진)씨가 30일 한국을 찾았으나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의 불허로 입국심사대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오는 6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의 초청 강연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가난뱅의의 역습>은 그가 대학 시절 노숙자 동호회에 가입해 돈을 안 쓰고 가난하게 사는 방법을 익히고, 대학의 부당한 규제와 학비 인상을 반대했던 경험을 담은 책으로 지난해 한국어판으로 출간돼 화제가 됐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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