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상대국간 통화가치 비교
교역상대국들의 통화가치에 견준 실효환율을 기준으로 볼 때, 9월 이후 이달 14일까지 중국 위안화는 2.03% 절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엔화는 0.42% 떨어져 제자리걸음을 했고, 한국의 원 등 신흥국 통화의 가치는 크게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장 마감 뒤 인터넷판 기사로 발표한 ‘닛케이 통화인덱스’ 를 보면, 달러가치에 강하게 연동돼 있는 중국의 위안화는 미국의 강한 통화절상 압력에도 이 기간 동안 2.03%나 절하됐다. 달러가치는 5.58% 떨어졌다. 닛케이 통화인덱스는 각국의 통화가치를 특정 통화에만 견주지 않고, 교역액 가중치를 적용해 교역상대국들의 통화가치와 비교·환산한 ‘실효환율’을 나타낸다.
이 자료를 보면, 같은 기간 신흥국 통화들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오스트레일리아 달러는 6.83%나 뛰었고, 캐나다 달러가 4.93%, 멕시코 페소가 4.83% 올랐다. 스웨덴 크로나(3.96%), 한국의 원(3.87%), 뉴질랜드 달러(3.08%) 등도 절상 폭이 컸다.
3대 통화 가운데는 유로가 6.62% 뛰어, 최강세였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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