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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인들 집값하락 당연시…임대료도 월소득 20% 공감”

등록 2010-10-22 09:28수정 2010-10-22 09:30

일 부동산경제연구소 이사 후쿠다
1965년 설립한 분양 아파트 정보 전문회사 부동산경제연구소의 후쿠다 아키오(사진) 조사부문 총괄이사는 “일본인들은 아파트를 살 때, 시간이 지나면 값이 내리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아파트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09년 현재 아파트는 주택의 10%가량이지만, 2008년 신축 주택은 41%가 아파트였다. 젊은 세대는 아파트에 대해 거부감이 적다. 또 아파트가 단독주택에 비해 값이 싸고, 도심의 역 가까운 곳에 위치해 생활하기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일본에선 소득 하위 20% 계층이나 상위 20% 계층이나 평균 주거면적이 66㎡(20평) 안팎으로 거의 똑같은데.

“면적보다는 도심 접근성, 역에서 얼마나 가까우냐가 더 중요하다.”

사람들이 아파트를 살 때, 앞으로 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도 하는가?

“일본의 집값은 절반이 땅값, 절반이 건축비다. 단독주택은 건축물 수명을 20년으로 본다. 아파트는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다르지만 대지 지분이 아주 적으니까, 갈수록 값이 내리는 것은 당연하다.”

주택 관련 세제는 어떻게 달라졌나?


“거품 붕괴 뒤엔 정부가 건설 경기를 활성화하려고 세금을 줄였다.”

사람들이 집을 살 때 임대료와 주택 대출 상환금을 비교해서 판단하는 것 같다. 임대료 수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있는가?

“월 임대료가 보너스(연 2차례 월급의 1~2배씩 지급)를 제외한 가계 월소득의 20%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권고가 있다.”

일본의 아파트값은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까?

“당분간은 크게 떨어지지 않겠지만,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서 10~20년 길게 보면 내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 주택시장 동향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다. 너무 많이 올랐더라. 주택 가격이 갑작스레 급등한 경우 대부분 거품이 낀 것이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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