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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G20 ‘환율봉합’ 뒤에도 달러약세

등록 2010-10-26 20:38수정 2010-10-27 09:59

“최대 2조달러 풀릴것” 전망
원·엔 절상…위안화 제자리
지난 23일 폐막한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뒤에도 외환시장에서는 회의 전의 환율 흐름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강한 달러’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당장은 미국의 ‘추가 통화완화’에 대한 관심이 시장의 다른 변수를 압도하면서 ‘달러 약세’의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G20 재무장관 회의가 끝난 뒤 처음 열린 25일 도쿄, 런던,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엔이나 유로에 견줘 약세를 보였다. 뉴욕시장에서 달러는 유로에 견줘 0.09%, 엔에 견줘서는 0.69% 떨어졌다.

달러 약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완화 조처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폭넓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다음달 초 연준이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국채 매입 규모가 5000억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며, 향후 양적 완화(중앙은행이 채권 등 자산을 시장에서 매입해 돈을 푸는 일) 규모가 최대 2조달러까지 불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양적 완화 규모를 1조달러로 예상했다.

신흥국 통화의 달러 대비 강세 흐름은 여전했다. 25일 한국의 원화는 달러에 견줘 0.6% 올랐고, 싱가포르 달러가 0.89%, 타이 밧이 0.37%, 인도네시아 루피아가 0.1% 올랐다.

그러나 미국이 ‘절상’을 바라는 중국 위안화 가치에는 별 변화가 없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고시환율을 지난 주말 달러당 6.6759위안에서, 25일 6.6762위안으로 약간 올렸다가 26일 6.6729로 다시 조금 내렸다.

달러 약세 속에 엔화는 초강세로 흘러, 일본 정부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한때 80.41엔까지 떨어지며 전후 사상 최저치(엔화 최고치)인 79.75달러와 차이를 1달러 이내로 좁히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양적 완화 기대와 함께, 일본이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 직후에 시장에 개입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26일 의회에 출석해 “25일 외환시장의 움직임은 일방적이었다”며 “필요할 경우 시장에서 단호하게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엔이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선 수출기업들이 월말에 달러를 엔으로 바꾸면서 엔강세가 더욱 진전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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