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만에 100만부가 팔린 일본 유수의 체중계 제조 회사인 타니타사의 건강한 사원식당을 다룬 요리책. JP뉴스 제공
‘체중계를 개발하는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먹고 있을까’
사원식당 메뉴 책으로 출간하자 일본서 100만부 팔려 ‘화제’
사원식당 메뉴 책으로 출간하자 일본서 100만부 팔려 ‘화제’
<한겨레>가 일본 뉴스 전문 포털사이트 <제이피뉴스>(JPnews.kr)와 제휴해 일본 소식을 전달합니다. 전여옥 의원과 ‘일본은 없다’ 재판을 벌여 지난 1월13일 2심에서 승소한 재일 언론인 유재순씨가 <제이피뉴스>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원문을 보시고자 하시는 분은 여기 를 누르시면 <제이피뉴스>의 해당 기사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출판 불황’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일본에서 발매 8개월 만에 100만 부가 팔린 책이 화제다.
올해 1월, 일본 서점에 진열되기 시작한 ‘체지방계 타니타의 사원식당- 500kcal에 배부른 정식’이라는 요리책이 그것. 요리책이 100만 부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은 일본에서도 전무후무한 일로, 책을 펴낸 타니타 사에서도 ‘이렇게 많이 팔릴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타니타 사는 1959년 일본 최초로 가정용 체중계를 제조하고 판매하기 시작하며, 이후 1992년 세계 최초로 체지방계를 개발했다. 현재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 120개 국가에 체지방계, 체조성계(체지방 뿐만 아니라 수분량, 내장지방, 골밀도, 근육량 등 데이터 제공)를 공급하고 있는 일본 명품 체중계 회사다.
체중계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떻게 건강을 지키고 있을까. 이런 소소한 의문에서 시작한 요리책이 바로 ‘체지방계 타니타의 사원식당’. 건강을 최우선의 목표로 하는 체지방계 회사인만큼 사원들의 건강관리에도 힘쓰고 있는 타니타는 11년 전부터 사원식당에서 저칼로리, 저염분의 건강식을 제공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 불고 있는 건강식 열풍과 더불어 저칼로리 식단임에도 불구하고 든든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게다가 맛까지 좋다고 소문난 타니타 사원식당은 화제집중. 사원식당을 이용하는 것만으로 체중감량 효과를 봤다는 사원들의 증언이 이어지며 각종 미디어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메뉴를 담은 책까지 출판하게 된 것이다.
책에는 한 끼 500kcal 전후의 정식(밥, 국, 반찬 2~3가지) 2인용 레시피가 30종류 수록되어 있다. 모든 메뉴는 실제 타니타 사원식당에서 제공되는 메뉴 그대로이고, 칼로리와 함께 염분 섭취량이 같이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성인병을 걱정하는 사람들, 환자식을 챙기는 사람들에게도 인기다.
권두에는 사원식당을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타니타 사원들의 평가가 들어있어 이 책을 더욱 신뢰할 수 있게 만든다. “최근 사원식당 레시피를 집에서도 활용하고 있는데 가족들에게 ‘너 살 빠졌구나’라는 말을 듣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참고하고 싶어요(관리본부 20대 나가시마 씨)” “짜고 단, 진한 맛을 좋아하던 내가 사원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식재료 본래의 맛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외식할 땐 언제나 밥을 남겼었는데, 요즘은 내 정량을 알게 되어 버리는 음식물량도 줄었습니다(기술센터 60대 오사코 씨)” 이런 평가와 동시에 ‘사원식당을 이용하고 나서 진짜 살이 빠졌다’는 사원들의 다이어트 후기도 실려있다. 다이어트 전후 비교사진까지 동반되어, 식사조절만으로 1년 만에 15킬로그램 감량한 35세 사원, 사원식당 이용 1년 반 만에 9킬로그램 감량한 51세 부장, 매일 밤 라면과 반주를 하는 습관은 그대로지만, 점심만은 사원식당을 이용해 4개월간 3킬로그램 감량, 구내염 완치 등의 효과를 본 36세 사원 등 생생한 체험기는 이 요리책을 혹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다. 아무리 다이어트도 좋지만, 궁금한 것은 저칼로리, 저염분의 음식이 어떻게 맛있을 수 있으며 얼마나 포만감을 줄 것인가라는 점. 과연 사원들은 이 식사에 정말 만족하고 있는 것일까? 타니타 홍보실 야마모토 씨에 따르면 사원식당 이용은 강제가 아닌 사원의 자유의지로 이용된다. 외식을 하든, 도시락을 지참하든, 사원식당을 이용하든 점심식사 메뉴는 사원들이 선택하기 나름. 사원식당에서는 매일 바뀌는 메뉴 하나로 하루 전까지 예약한 사원들의 분량을 만들어낸다.
사원들의 식당 이용률은 약 30~40% 수준으로 맛이나 양에 대한 사원들의 만족도는 놀랍게도 60% 이상이다. 500kcal를 기준으로 하다 보니 주걱으로 살짝 한 번 푼 듯한 밥의 양, 국물 한 종류, 반찬 3종류에 간도 싱거운 데도 불구하고 여성 직원은 물론, 남성 직원들에게도 만족 표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높은 만족도의 비결은 풍부한 계절 채소의 이용이다. 보통 가정식보다 채소를 많이 사용하여 눈을 만족시키고, 자연스럽게 씹는 횟수를 늘리다 보니 평소보다 적게 먹어도 만복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또한, 소금, 간장을 적게 쓰는 대신 천연 육수를 사용하여 깊은맛을 내도록 했고, 후추나 고춧가루 등 향신료를 적절히 사용하여 맛에 악센트를 주는 것도 특징. 차조기 잎, 양하, 파 등 향이 진한 채소를 사용해 짠맛 대신 향으로 식욕을 돋구는 방법도 이용하고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만들어낸 타니타 사원식당 레시피는 책으로 만들어지자마자 대 히트를 기록했다. 출판사로 매달 쏟아져 들어오는 독자엽서에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었다는 체험담은 물론, “당뇨병, 성인병을 앓고 있는 부모님에게도 해드리기 좋은 메뉴”라며 만족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 발매 9개월째에 접어든 현재에도 베스트셀러 상위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체지방계 타니타의 사원식당’은 인기에 힘입어 이달 말에 제2권을 발매할 예정이다. ‘체지방계 타니타의 사원식당’의 사원 다이어트 체험기에는 이런 말이 쓰여있다. “1년 만에 15킬로그램을 감량한 저에게 얼마나 힘들었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지만, 전혀 고생하지 않았습니다. 매일 체중을 재고 칼로리를 계산하여 기록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한 일. 수치의 변화를 보는 것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맛있고, 영양 있게, 그리고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타니타 사원식당 레시피에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지. 1년에 15킬로그램 감량도 꿈은 아닐 듯싶다. JPNews 안민정 기자.
권두에는 사원식당을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타니타 사원들의 평가가 들어있어 이 책을 더욱 신뢰할 수 있게 만든다. “최근 사원식당 레시피를 집에서도 활용하고 있는데 가족들에게 ‘너 살 빠졌구나’라는 말을 듣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참고하고 싶어요(관리본부 20대 나가시마 씨)” “짜고 단, 진한 맛을 좋아하던 내가 사원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식재료 본래의 맛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외식할 땐 언제나 밥을 남겼었는데, 요즘은 내 정량을 알게 되어 버리는 음식물량도 줄었습니다(기술센터 60대 오사코 씨)” 이런 평가와 동시에 ‘사원식당을 이용하고 나서 진짜 살이 빠졌다’는 사원들의 다이어트 후기도 실려있다. 다이어트 전후 비교사진까지 동반되어, 식사조절만으로 1년 만에 15킬로그램 감량한 35세 사원, 사원식당 이용 1년 반 만에 9킬로그램 감량한 51세 부장, 매일 밤 라면과 반주를 하는 습관은 그대로지만, 점심만은 사원식당을 이용해 4개월간 3킬로그램 감량, 구내염 완치 등의 효과를 본 36세 사원 등 생생한 체험기는 이 요리책을 혹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다. 아무리 다이어트도 좋지만, 궁금한 것은 저칼로리, 저염분의 음식이 어떻게 맛있을 수 있으며 얼마나 포만감을 줄 것인가라는 점. 과연 사원들은 이 식사에 정말 만족하고 있는 것일까? 타니타 홍보실 야마모토 씨에 따르면 사원식당 이용은 강제가 아닌 사원의 자유의지로 이용된다. 외식을 하든, 도시락을 지참하든, 사원식당을 이용하든 점심식사 메뉴는 사원들이 선택하기 나름. 사원식당에서는 매일 바뀌는 메뉴 하나로 하루 전까지 예약한 사원들의 분량을 만들어낸다.
타니타사의 사원식당. 현재는 회사 건물전체 리모델링중이라고 한다. JP뉴스 제공
사원들의 식당 이용률은 약 30~40% 수준으로 맛이나 양에 대한 사원들의 만족도는 놀랍게도 60% 이상이다. 500kcal를 기준으로 하다 보니 주걱으로 살짝 한 번 푼 듯한 밥의 양, 국물 한 종류, 반찬 3종류에 간도 싱거운 데도 불구하고 여성 직원은 물론, 남성 직원들에게도 만족 표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높은 만족도의 비결은 풍부한 계절 채소의 이용이다. 보통 가정식보다 채소를 많이 사용하여 눈을 만족시키고, 자연스럽게 씹는 횟수를 늘리다 보니 평소보다 적게 먹어도 만복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또한, 소금, 간장을 적게 쓰는 대신 천연 육수를 사용하여 깊은맛을 내도록 했고, 후추나 고춧가루 등 향신료를 적절히 사용하여 맛에 악센트를 주는 것도 특징. 차조기 잎, 양하, 파 등 향이 진한 채소를 사용해 짠맛 대신 향으로 식욕을 돋구는 방법도 이용하고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만들어낸 타니타 사원식당 레시피는 책으로 만들어지자마자 대 히트를 기록했다. 출판사로 매달 쏟아져 들어오는 독자엽서에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었다는 체험담은 물론, “당뇨병, 성인병을 앓고 있는 부모님에게도 해드리기 좋은 메뉴”라며 만족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 발매 9개월째에 접어든 현재에도 베스트셀러 상위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체지방계 타니타의 사원식당’은 인기에 힘입어 이달 말에 제2권을 발매할 예정이다. ‘체지방계 타니타의 사원식당’의 사원 다이어트 체험기에는 이런 말이 쓰여있다. “1년 만에 15킬로그램을 감량한 저에게 얼마나 힘들었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지만, 전혀 고생하지 않았습니다. 매일 체중을 재고 칼로리를 계산하여 기록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한 일. 수치의 변화를 보는 것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맛있고, 영양 있게, 그리고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타니타 사원식당 레시피에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지. 1년에 15킬로그램 감량도 꿈은 아닐 듯싶다. JPNews 안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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