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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쿠릴열도는 일 북방영토” 미국은 이번에도 ‘일본편’

등록 2010-11-02 20:18

일 “아펙때 러와 회담하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쿠나시르 섬 방문으로 촉발된 일본-러시아 간 쿠릴열도 영토분쟁과 관련해 미국이 일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주러시아 대사를 일시 귀국시키는 등 항의 수위를 높였으나, 13~14일 요코하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 정상회의 기간에 러-일 양국 정상간 별도의 회담을 개최하자는 뜻을 내비쳤다.

필립 크라울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1일 쿠릴열도 러-일 분쟁지역의 일본식 명칭인 ‘북방영토’라는 표현을 써가며, “우리는 북방영토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크라울리 차관보는 “그래서 미국은 일본과 러시아에 쿠릴열도 문제 등 여러 사안을 두고 실제적인 평화조약 협상을 벌이라고 오랫동안 독려해 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일본의 거센 항의에 반발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러시아 영토를 방문했다”며 일본의 항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일본 대사를 불러 “대통령이 어디 가는지에 영향을 미치려는 일본의 시도를 용납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성명을 전달했다. 러시아는 오는 12일 일본에서 열리는 일-러 투자포럼 행사에 단장 자격으로 참가할 예정이던 대외경제담당 제1부수상이 참석을 보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일본 정부는 2일 가와노 마사하루 주러시아 대사를 일시귀국 조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국간 접촉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은 2일 기자회견에서 “간 나오토 총리가 요코하마 아펙 정상회의 기간에 별도의 일-러 양자간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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