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내정률 큰폭 하락
‘최악 2003년’보다 낮아
‘최악 2003년’보다 낮아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지난해 성장률이 -5.2%로 추락하고 올 들어서도 엔화 강세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좀체 회복되지 않고 있는 일본에서 청년들이 최악의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다.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이 16일 공동으로 발표한 10월1일 현재 내년 대학졸업예정자들의 취업 내정률은 57.6%로 지난해보다 4.9%포인트 떨어졌다고 일본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이는 ‘취업빙하기’로 불리던 지난 2003년의 60.2%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를 시작한 1996년 이후 최악의 수치다. <지지통신>은 “급격한 엔화 강세로 앞으로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져, 기업들이 채용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내정률은 전공별로는 이공계, 성별로는 여성이 더욱 크게 떨어졌다. 이공계 졸업예정자의 내정률은 지난해보다 10.2%포인트 낮은 58.3%, 여성은 6.8%포인트 떨어진 55.3%였다. 문과계는 3.8%포인트 떨어진 67.4%, 남성은 3.8%포인트 떨어진 59.5%였다.
내정률은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 가운데 취업 자리가 결정된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따라서 전체 졸업자 가운데 취업자를 뜻하는 취업률은 내정률보다 대체로 낮다. 지난해의 경우 10월1일 현재 내정률은 62.5%, 올해 2월1일 기준으로는 80%로 올라갔지만, 올해초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60.8%였다.
일본 대졸자의 취업률은 1980년대 호황기에는 80%를 웃돌았지만, 2000년 이후 60%를 계속 밑돌고 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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