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일본 열도의 위치가 2.4미터 정도 이동하고 지축도 10센티미터 정도 이동했다고 시엔엔이 12일 보도했다.
미국지질조사국의 케네스 허드넛은 "현재 상황으로 보면 일본 내의 지피에스(GPS) 기준점 하나가 8피트(2.4미터) 이동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일본 내의 지질정보 지도를 보면 일관되게 그 정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라면서 "땅 덩어리가 전체적으로 밀려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에 있는 지구물리화산연구소는 일본에서 일어난 진도 8.9의 강진으로 인해 지구의 중심축이 10센티미터 정도 이동했다고 추정했다고 시엔엔은 보도했다.
일본은 뉴질랜드에서 알래스카로 이어지는 '불의 고리'라고 하는 지진 화산대에 위치해 있어 이번 지진은 사상 최대의 지진이었던 아이티 지진보다 수백배 더 강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지진에서는 시작된 지 24시간 이내에 160 회의 여진이 일어났는데 이 가운데 141 회가 진도 5.0 이상이다. e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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