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수소폭발했다. 엔에이치케이(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에서 폭발이 일어나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았다. 이 폭발로 발전소 직원 6명이 부상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수소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반경 20㎞ 이내 주민들은 실내에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도쿄전력은 "11시37분 현재 확인결과 압력용기와 격납용기는 안전하다"며 "중성자 검출양은 최저치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선 이날 전 후쿠시마 앞바다에 높이 5미터의 쓰나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이바라키현 앞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나 지진으로 인해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발표했다.
대지진 사흘째인 14일 구조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희생자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미야기현에서는 시신2천구가 발견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한국인 희생자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바라키현에서는 한국인 시신 1구가 발견됐으며 조선 국적을 가진 재일동포의 시신 1구도 발견됐다.
e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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