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50㎞ 떨어진 니혼마쓰의 남녀건강센터에서 한 주민이 방사선 피폭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홍석재 기자
[대지진 현장르포] 방사선 피폭 검사
지난 15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불과 50㎞ 떨어진 니혼마쓰시를 찾았다가, 지역 보건소 격인 ‘니혼마쓰 남녀건강센터’에서 방사선 피폭 여부 검사를 직접 받아봤다. 이날 오전 후쿠시마 원전 2·4호기에선 폭발이 있던 터였다. 센터는 원전사고에 따른 접근 제한 지역 주민들에게 피폭 검사를 하느라 분주했다. 피폭 검사 방법은 예상외로 간단했다. 검사 요원이 방사선 검출기를 몸 주위에 꼼꼼히 갖다댔다. 다른 한 손에는 수치를 가리키는 바늘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기기를 들고 있는데, 여기에 방사선 수치가 나타나도록 돼 있다. 머리와 손처럼 평소 피부가 바깥으로 드러나는 부위는 장갑과 모자까지 벗은 뒤 꼼꼼히 점검을 했다. 신발 밑바닥처럼 점검에서 빠지기 쉬운 곳도 발을 들어 일일이 피폭 여부를 확인했다.
30여초에 걸쳐 검사를 마치고 나니 검사요원이 곧바로 “전혀 문제가 없다. 돌아가도 좋다”며 구두로 결과를 알려줬다. 하지만 만일 일정 수준 이상의 피폭을 당했다면, 바로 옆에 대기하는 앰뷸런스에서 곧바로 정밀진단을 받는다고 한다. 여기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방사선전문 치료기관으로 옮겨져 안정화요오드, 프루시안블루 등 처방을 받게 된다.
이날 검사는 남녀건강센터와 지역 소방청, 자위대 제 12여단 제염소에서 합동으로 진행했다. 검사를 진행한 한 센터직원은 “현재 후쿠시마 원전 20㎞, 30㎞ 안쪽 지역 주민들에 각각 ‘접근 금지’, ‘외출 자제’ 명령을 한 상태로, 그 바깥쪽은 아직 방사선 피해를 받을 만한 지역은 아니다”며 “니혼마쓰 주민 가운데서도 문제가 될만한 피폭자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후쿠시마/글·사진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홍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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