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센다이 ‘논’서 쇠돌고래 구조

등록 2011-03-23 20:10수정 2011-03-23 22:21

<아사히신문> 누리집
<아사히신문> 누리집
쓰나미에 해안서 2㎞ 밀려와
동물보호가, 바다로 돌려보내
‘논에 돌고래가 나타났다고?’

23일 <아사히신문>은 한 애완동물 보호 자원봉사자가 센다이시의 논에서 돌고래를 구출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2일 애완동물 관련 회사를 운영하는 다이라 료(32)가 지진해일이 휩쓸고 간 센다이 해안으로부터 2㎞가량 떨어진 논에서 돌고래를 구했다”고 밝혔다.

재해지역에서 주인 잃은 애완동물 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던 다이라는 이날 센다이 주민한테서 “미야기노구에 있는 한 논에 흑갈색 몸을 한 채 몸부림치고 있는 물고기 같은 것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곧바로 구조에 나섰다. 그가 직접 논에 들어가 건져온 것은 뜻밖에도 태평양 연안 등 바다에 사는 쇠돌고래.(사진) 일반적으로 몸길이 150㎝인 다른 쇠돌고래보다 다소 작은 몸집이었다. 전문가들은 “작은 체구의 쇠돌고래가 거센 해일에 쓸려 힘이 빠지자 무리에서 떨어져 육지 한복판까지 밀려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센다이 시내 거의 모든 상점들이 정전·단수 등으로 문을 닫은 상태라 그는 적당한 수족관을 찾을 수 없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그는 동료들과 수건에 물을 적셔 쇠돌고래를 덮은 뒤 차로 해안까지 가서 바다로 돌아가게 해줬다. “쇠돌고래가 잘 살아갈지 모르지만, 논에서 삶을 마치는 것보다 바다로 돌아가는 게 나을 것 같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강남 ‘사랑의 교회’ 기막힌 신축공사
‘분양가 상한제’ 허물고 ‘전월세 상한제’ 없던 일로…
미, 조종사 구하려다 리비아 민간인 사격
김영희 피디 하차…수렁에 빠진 ‘나는 가수다’
[기고] 휘발유값 인상의 진실
K5 유럽 수출, 9월로 미룬 이유는…
‘대학 학술동아리’에 이적단체 혐의…“공안정국” 성토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