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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사망자 1만명 넘어…60대이상 65%

등록 2011-03-25 18:29수정 2011-03-25 22:28

일본 동북부 대지진 피해 현황
일본 동북부 대지진 피해 현황
지진 3주째 인명피해
“사망·실종 확인 절반뿐 집계안된 피해자 많다”
구호품 전달 계속 더뎌
동일본 대지진 발생 만 2주가 된 25일 지진과 지진해일(쓰나미) 피해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일본 경찰청 집계로 이날 오후까지 사망자는 1만66명, 실종자는 1만7452명에 이르렀다. 16개 지역 1937개 피난소에 대피중인 이재민은 24만4000여명, 건물 피해는 14만여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하루 1500여명씩 사망·실종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앞으로 인명 피해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망·실종자가 아직 절반 정도밖에 확인되지 않았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이날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이와테현 야마다마치에서만 주민의 80%가량인 1만5000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의 실종신고도 2800건이지만, 실제로는 1만명 이상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집중적 피해를 본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초 등지에서 매일 사망·실종 신고가 이어지는데다, 대피령이 내려진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는 사망·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특히 노약자 사망률이 절반을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앞으로 노인층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후쿠시마·이바라키·미야기 등 5개 현 사망자 2853명을 분석한 결과, 60살 이상이 1851명(65.1%)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70살 이상은 1315명(46.1%)이다. 이 신문은 “지역 주민 연령 분포를 봤을 때, 60살 이상 사망률이 다른 연령대의 2배에 이른다”며 “대피가 어려운 고령자의 피해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피해 복구가 장기화하면서 24만명에 이르는 이재민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식료품이나 연료가 특정 지역에는 아예 전달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미야기현 마쓰시마 대피소에 근무하는 한 시청 직원은 “교통편이 좋은 곳은 구호품이 많지만 다른 지역은 구호품이 전달되지 않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한편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이날 저녁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연설에서 피해 주민들에게 사과하면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고 심각하다”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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